반복되는 복부팽만과 설사, 과민대장증후군 담적병이 원인일 수도

자영업자 A(55, )는 최근 경기 악화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손님맞이로 바빠 식사는 늘 삼각김밥, 컵라면, 햄버거로 때우기 일쑤였다. 어느 날부터 복부 팽만감과 부글거리는 복통이 생기더니 급기야 잦은 설사까지 하게 되었다. 복통과 설사로 인해 장사에 집중할 수 없게 된 A씨는 그제서야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과민대장증후군은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불편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심한 복통이 발생해도 배변 후에는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만성 질환이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봐도 특정 질환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성 질환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을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는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내에 남은 음식물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병리 물질이다. 담 독소는 위장 내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병원성 미생물을 증가시키며, 위장의 운동성을 저하하여 복통, 설사, 복부팽만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은 담적병으로 인한 과민대장증후군을 개선하려면 먼저 환자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담적병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담적병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을 비롯한 내부 장기의 상태와 담 독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EAV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또한 복진, 설진, 맥진 등 다양한 검사를 병행하여 위장의 굳어진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적병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 독소를 분해하고 위장의 소화 운동 촉진하는 발효 한약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아로마, 소적 치료와 같은 한방 온열 요법을 병행하여 담 독소 분해와 위장 운동성 개선, 위장 점막 보호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가지 한약재로 복부에 왕 뜸을 놓아 담 독소 배출 활성화하고 위장 외벽 혈액 순환을 돕는 약 뜸 치료로 진행해 볼 수 있다. ,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은 상이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도 과민대장증후군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헬스인사이트(HeathInsight)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