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어도 소화불량 계속된다면, 담적병 검사받아야

약을 먹어도 소화불량 계속된다면, 담적병 검사받아야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 김씨(여, 36살)는 평소 너무 바빠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날이 잦았다. 6개월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불량이 너무 심했지만 시간이 없어 집에 있는 비상약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더 이상 비상약으로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자 병원에 방문했다. 검사 상 만성 위염으로 진단을 받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약을 복용했지만 소화불량은 낫지 않았고 몸무게는 계속 줄었다.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강씨와 같이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서구화된 식문화, 잦은 음주 및 흡연 등으로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위장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이 없거나 다양한 조치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담적병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담적병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찌꺼기가 부패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병을 말한다. 담적으로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명치 답답함, 복부 팽만감, 잦은 체기나 트림 등의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림프와 혈관을 통해 전신에 퍼진 독소는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데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협심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소화기 증상은 있는데 내시경 검사 상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EAV 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EAV검사는 위장 외벽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로, 서양의학의 생물학적 이론과 한의학의 경락 이론을 접목하여 고안된 검사다. 이를 통해 위장 내시경으로 발견하지 못하는 외부 상태 및 전신에 쌓인 담적의 정도를 관찰할 수 있다. 이 외 맥진, 복진, 설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로 위장의 무력 상태와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할 수 있다.    검사 상 담적에 의한 증상이라면, 이를 풀어내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위장 외벽에 형성되는 담적은 특수한 발효한약을 통해 분해 및 배출하여 위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로마와 소적치료 등 한방온열치료를 병행하면 굳은 위장 조직을 풀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소화기 기능도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약재의 엑기스를 추출한 한방 주사액을 주입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치료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단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퇴행성 척추질환, 반강성고정술 치료 적용할 수 있어

퇴행성 척추질환, 반강성고정술 치료 적용할 수 있어

65세 자영업자 이 모씨는 직업적 특성상 오래 서 있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많다. 그렇다 보니 몇 달 전부터 허리로 뻐근한 통증이 나타났지만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뻐근하고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 걷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 씨는 그제야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퇴행성 디스크가 동반된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사진=서울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척추도 퇴행성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어 발생한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척추뼈나 관절,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의 크기나 모양이 변성되어 나타난다. 척추관 내 신경을 감싸고 있는 황색 인대가 두꺼워지고, 후방에 위치한 후관절이 비대해지면서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란다. 이때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각종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보다는 다리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 5분 이상 걷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누워있기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기도 한다. 발끝이 시리고 발바닥 전체가 타는 듯한 증상이 멀리 퍼져가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며 소변이나 배변을 볼 때 좌골 부위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퇴행성 척추질환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 중기라면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척추의 퇴행 변화가 심한 말기 척추질환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 수술은 다음과 같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다. 첫째, 디스크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디스크 높이가 낮아진 퇴행성 디스크나 수술적 감압이 필요한 말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둘째, 척추전방전위증이나 척추분절 불안정증이 중증 이상으로 진행해 척추변형이 나타나 수술적 교정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다. 마지막으로 외상이나 종양 등으로 신경 손상이 심각해 배변장애나 감각이상이 나타난 경우도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서울 광혜병원 박 경우 대표원장은 “척추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수술 후에도 척추가 정상 상태와 유사하게 움직이는지, 수술 후 해당 부위 근처로 퇴행 변화를 줄일 수 있는지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수술방법 중에서 반강성고정술은 자연스러운 하중 분배와 유연성을 제공하여 퇴행성 변화를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라고 전했다.    반강성고정술은 앞쪽에는 나사 형태의 원통 케이지를 넣고, 척추 뒤쪽으로 스프링 형태의 로드를 통해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방법이다. 흔들리는 척추의 정렬을 잡아줄 뿐 아니라 디스크 간격을 회복하고, 척추관의 협착을 해소할 수 있다. 하중 분배 구조가 정상 척추와 유사하고 관절 가동 범위가 크기 때문에 위아래로 인접한 척추로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수술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물론, 디스크가 거의 닳아 없어진 퇴행성 허리디스크, 중증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집도의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매우 필요하다. 수술 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복압이 올라갈 수 있는 행동은 피하고, 안정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허리 통증이 나타날 것을 예방하여 적절한 근력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문질환 '치질' 전문의의 진단 후 치료 진행해야

항문질환 '치질' 전문의의 진단 후 치료 진행해야

직장인 정 모(52세)씨는 요즘 변기에 앉는 게 괴롭다. 그 이유는 변비로 인해 조금씩 튀어나오면서 생긴 치질이 이제는 참기 힘든 통증은 물론 배변을 볼 때 마다 엄청난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출혈이 심해 급히 진료를 받은 김씨는 3도 치질로 진단 받은 후 수술을 권유 받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치질 환자는 총 63만 명으로 전 국민의 1.2%가 앓는 셈이다. 그 중 50대가 21.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40대, 30대 순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 치질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수 치질 환자들은 참을 만하고, 창피하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에 가기를 꺼리다가 수술을 자초한다.    치질은 항문 안쪽과 바깥쪽의 질환을 통틀어 가리키는 질환으로, 치질 환자의 70% 이상이 치핵이다. 치핵 조직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정상적인 조직으로 혈관이 풍부하고 주름처럼 돼 있다. 평상 시 변이나 가스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배변 시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 역할도 한다. 평상 시 닫혀 있는 항문은 배변 시 최대 4cm까지 벌어진다. 이때 대변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조직이 바로 치핵이다.    치핵 조직을 지탱하고 연결하는 조직이 느슨해지거나 파괴되면서 조직이 늘어나 항문 밖으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치핵이라고 한다. 치핵은 혹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오면 앉을 때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치핵이라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치핵 환자의 70~80%는 약물치료, 보존요법, 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탈출한 조직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심한 상태, 즉 3~4도 이상의 중증 치핵이나 배변 시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또한 항문 주변에서 계속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을 통한 치료는 치핵의 상태와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부위를 모두 잘라내거나 뿌리가 되는 주변 부분까지 다 잘라 묶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식은 통증이 오랜 시간 동반될 수 있고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기 쉬웠다. 이에 최근에는 툭 튀어나온 치핵 부위를 다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 부위만 절개하고, 항문을 보존하는 거상치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거상치질수술은 비정상적인 치핵을 2~3mm 정도만 절제한 뒤 점막 아래에서 위로 올려 고정하는 수술이다. 특히 수술 후에도 조직이 남아있어 항문의 모양과 기능은 물론 항문 건강의 핵심인 괄약근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할 수 있다. 즉, 원래 치핵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시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화장실에서 항문에 힘을 주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변을 부드럽게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해 몸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항문을 조이고 푸는 등의 괄약근 운동으로 변을 볼 때 항문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지속되는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지속되는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통증, 목소리 변화, 속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량의 카페인 섭취,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발생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산이 역류하는 질환인데, 역류한 위산이 위장 상부, 식도 등을 자극하면 염증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앞서 말한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질환 초기에는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계속해서 질환이 재발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적병은 불규칙한 식습관,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위장 내부에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쌓이고, 이 음식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담독소라는 병리물질이 발생해, 위장 외벽에 쌓이게 된다. 담독소는 전신을 타고 흐르는 혈액과 림프 등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이렇게 퍼진 담독소가 쌓인 부위는 경직되고 동시에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위처럼 담독소가 퍼져 식도에 쌓이게 되면, 식도는 경직됨과 동시에 위장으로 넘어간 음식물과 위산의 역류를 막아주는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위장 외벽에 쌓인 담독소가 위장을 경직시키면 위장 내부 가스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며 위 내부 압력이 상승하고, 위산 역류를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위 내시경 등의 일반적인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은 “ 담적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EAV검사를 받아야 한다. EAV검사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개발한 특수 검사 방식으로, 동판을 활용해 체내에 무해한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 담독소를 검사한다. 담독소의 위치와 쌓인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해당 검사를 통해 담적병을 진단 받았다면, 담적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담독소를 제거해야한다. ”라고 말했다.    담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선 담적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 아로마, 약침 치료 등이 있다. 먼저 발효한약은 환자의 체질에 맞춰 처방하는 특수 발효 한약으로, 위장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담독소를 보다 원활하게 녹이고 배출시킨다. 또한 아로마 치료는 아로마 오일을 도포해 미세한 열과 진동으로 마사지해주며 담독소를 분해하는 방식이며, 한약 엑기스를 담적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 역시 담독소를 제거하는데 특화된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처방법과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끝으로 담적병은 병원의 치료와 함께 환자의 노력이 중요한 질환이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식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바로 눕는 행동을 피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원활한 소화 활동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모임이 두려운 '과민대장증후군' 위장 독소 제거해야

모임이 두려운 '과민대장증후군' 위장 독소 제거해야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과민대장증후군은 평소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 쓸 일이 생기면 복통과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은 일시적이거나 약을 먹으면 금방 낫지만 문제는 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 경우다.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내시경 검사 상으로 별다른 문제점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해서 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는 위와 장의 기능 자체가 저하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을 스트레스로 인한 간장의 화가 장을 경련시키거나 장이 냉한 환자가 찬 음식을 먹고 신경을 써서 장이 경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런 증상은 위와 장의 기능이 떨어질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폭식, 과식 등의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운동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위장 외벽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위벽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위장이 굳어지면 위장의 운동성과 배설 기능을 약화시키고 급기야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경성위염, 위축성위여 등 각종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시킨다.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은 내시경과 CT, MRI검사로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가 유용할 수 있다. EAV검사를 통해 위장 외벽 기관의 기능 강약 상태와 혈액순환 상태, 간세포 정도 및 쓸개의 담즙 분비 상태, 독소 정도를 관찰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요법, 약침치료, 아로마치료, 소적치료 등으로 이뤄지는데 굳어진 위장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입자가 매우 작은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으로 위와 장에 퍼진 독소를 제거하고, 아로마 치료, 소적치료 등의 온열요법으로 굳어진 위와 장의 조직을 풀어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물론 각각의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치료와 함께 식생활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 폭식, 과음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쁜 습관은 버리고 평소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의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체중 증가할수록 커지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체중 증가할수록 커지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50대 중반의 A씨는 추운 날씨로 인해 평소 꾸준히 가던 산책을 멈추고 고칼로리의 간식들을 많이 찾았다. 활동량과 운동량은 줄어들면서 고지방 음식들을 섭취한 결과 체중이 증가하고 허리둘레가 급격히 늘어났다. 두꺼운 옷으로 군살은 가릴 수 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허리로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발생했다. 약하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졌고 잠깐 앉아있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A씨는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척추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15%나 높다. 복부비만이 발생하면 배가 앞으로 나와 무게 중심이 치우쳐 척추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한 허리통증과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볍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고 질환을 키웠다가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심할 경우 찌르는 듯한 통증과 허벅지에서 다리까지 저릿저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장시간 앉아있을 때, 기침을 하면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신경통증이 허리를 지나 다리, 발목까지 이어지고 악화되면 마비나 감각이상, 보행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안정을 취하고, 보조기 착용, 주사나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력저하나 신경증상이 동반되었거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성형술, 추간공확장술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로 얇은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통증이 나타났거나 재발이 반복된 경우, 협착이 동반된 허리디스크의 경우라면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노화되고 딱딱해져 불필요해진 인대를 제거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히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부분 절개로 진행되며 옆구리 쪽으로 귀이개 정도의 얇은 굵기의 특수 키트를 삽입해 추간공 쪽으로 직접 접근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치료방법 및 효능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의 충분한 상담 후 개인별 건강 상황에 맞춰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운 다음 진행해야 한다. 비만으로 발생한 허리디스크의 경우, 비만관리와 함께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통증이 이미 있는 상태라면 30분 정도,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거리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 추운 겨울철에 근육이 긴장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도움말: 광헤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화장실 가기 두려운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치열, 조기 치료 필요해

화장실 가기 두려운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치열, 조기 치료 필요해

20대 여성 A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변비가 잦아 고민이 많았다. 보통 주에 1~2회 정도 변이 나왔고, 변을 볼 때마다 힘을 많이 줘야 했다. 초반엔 항문 부위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일시적일 거라 여기고 방치하였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져 휴지에 피가 묻어 나오기도 했으며, 동시에 따끔거림과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였다. 결국 A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결과 ‘치열’로 진단받았다.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치열은 항문 입구부터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질환으로 배변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치열의 가장 큰 원인은 변비로, 단단하고 거친 변의 상태가 지속되면 항문관이 자주 손상되어 결국 찢어지게 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생비율이 높은데 이는 생활습관이나 신체 구조와 연관이 있다. 여성은 임신이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변비가 많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단단한 변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    치열은 항문의 상처가 생긴지 오래 되지 않으면 급성치열로, 증상이 1개월 이상 지나 항문의 상처가 궤양으로 변해 항문 변형이 동반된 경우 만성치열로 분류한다. 급성치열은 변 완화제 복용, 연고 도포, 섬유질 많은 음식물 섭취, 온수좌욕 등 보존적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여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찢어지고 내괄약근에 궤양이 생긴 만성치열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항문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활동인 변을 배출하는 일을 담당하는 주요한 기관이지만, 한번 훼손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라며 “따라서 치열 수술은 가급적 항문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수술법은 크게 피부판이식술과 내항문괄약근 측방절개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피부판이식술은 마취 후 항문을 넓히고 궤양으로 악화된 상처를 절제한 뒤 정상 항문 피부판을 이식한다. 내항문괄약근 측방절개술은 항문상피를 좁게 절개하고 내항문괄약근만 들어올린 뒤 부분적으로 절제해 항문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항문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찢어진 부위가 빨리 아물게 된다.    치열 및 항문질환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먼저 식습관은 변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는 식단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 시에는 스마트폰이나 신문을 보는 것을 삼가고, 힘을 과도하게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음주와 흡연, 맵고 짠 음식 등을 피하는 방법도 치열 예방에 도움을 주며, 항문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허리와 다리의 저릿한 통증, 척추관협착증 확인해봐야...

허리와 다리의 저릿한 통증, 척추관협착증 확인해봐야...

특별히 무리해서 걷거나, 무거운 짐을 들지 않고 가만 있기만 해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오는 경우가 있다. 혹은 허리 통증은 거의 없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엉덩이, 다리로 퍼져나가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뒤쪽에 위치한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부위로는 우리 몸의 신경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통로 역할을 한다 표현하는데, 이 통로가 좁아지게 되면 신경이 눌려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하체를 담당하는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하체가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엔 하체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협착증은 또다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로 착각해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등의 행동으로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등으로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도 있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추간공 자체가 퇴행하며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계속해서 악화된다.    만약 운좋게 협착증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통증과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 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협착증이 완화되지 않거나, 이미 협착증이 진행된 경우엔 보존적 치료가 아닌 수술, 시술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한다.    이에 대해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협착증 말기와 같이 수술 외에 방법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전에 추간공확장술이라는 시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추간공확장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한·미·일 3국의 특허를 받은 특수키트를 추간공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이다. 특수키트를 통해 추간공, 척추관에 퇴화되고 눌러붙은 황색인대를 긁어내어 좁아진 공간을 확장시키고, 확장된 공간으로 약물을 주입해, 염증 예방은 물론 현재 발생한 염증 반응 역시 완화시킨다.”라고 말했다.    이런 추간공확장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비수술치료법이기 때문에 수술과 달리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시술 후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의 복귀 역시 빠른 편이다. 이에 더해 특수키트를 삽입할 극소 부위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시술 후 흉터나 근육통 등의 부작용 역시 없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술 방법이라해도 개인의 기저질환 혹은 협착증의 진행 정도 등의 따라 시술의 효능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과식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야

과식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야

회사원 최 씨(38세)는 느끼하고 매운 안주와 술로 업무 스트레스를 자주 풀곤 했다. 그렇게 먹고 난 다음 날에는 속이 쓰리고 더부룩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은 심해져 병원을 찾아갔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물치료를 받고, 술을 비롯한 야식도 끊어봤지만, 계속된 재발로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이처럼 속쓰림,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한다. 이때 처방받는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운동 촉진제, 진통제 등으로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만성 소화기질환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이란 담 독소가 위장에 쌓여 위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을 말한다. 속 더부룩함, 속쓰림, 메스꺼움, 복통 등의 소화기관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과식, 급한 식사 습관 등으로 인한 소화력 저하를 들 수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 위장에 남은 음식물이 부패해 담 독소가 된다. 이렇게 생긴 ‘담적’은 혈관,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뒷목 통증 같은 전신 증상을 발생시킨다. 그렇기에 빠른 진단과 검사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위장의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담적병의 특징 때문에 진단도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위장 검사에 쓰이는 위내시경은 위 내부만 관찰할 수 있어 담적병 진단이 힘들 수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EAV 검사와 복진 검사다. 전기 신호를 이용하여 전신 기능을 평가하는 EAV검사로 위장 외벽 근육층과 혈액순환 등을 수치화하고 복진 검사로 위장의 굳기 정도를 파악해 12가지로 분류한다.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담적병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담적병 치료는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한약 치료로 미생물 발효 처리한 생약을 사용하여 장의 열을 올려 위장, 소장에 낀 담 독소를 분해한다. 이 치료를 통해 위장 점막조직을 활성화하고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운동을 촉진한다. 여기에 한방 온열요법으로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위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치료, 강한 초음파로 담적을 녹이는 소적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 치료와 한방 온열 치료를 통해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치료 효과와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과식,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추천하는 식단으로 양배추, 두부, 버섯 등 소화가 잘되고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먹고 바로 눕기, 폭식 등 소화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소화기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만성소화불량,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3·3·3 식사법

만성소화불량,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3·3·3 식사법

평소 식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만성 소화불량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루틴, 3·3·3 식사법을 소개한다.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3번식사는 하루 3번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 하루 3번 규칙적인 식사는 신진대사를 규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장기간의 공복상태를 반복하게 되면 우리 몸은 이 기간 동안 필요한 에너지를 위해 탄수화물이 아닌 단백질을 소모한다. 이럴경우 탄수화물을 소모하는 정상적인 과정에 비해 더욱 심한 공복감을 느끼게 하고 결국 폭식으로 이어지며 고도비만,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30분식사시간은 최소한 30분을 넘기도록 천천히 식사해야 한다. 식사를 시작한 뒤 약 15분 정도가 지나야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는데, 밥을 빠르게 먹으면 랩틴이 분비되기 전에 식사를 마치게 되며 본인의 적정 식사량을 넘어서는 과식을 하게 된다.이는 비만은 물론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과 속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최소 30분 정도는 사용해, 여유있는 식사를 해야한다.30회음식물은 최소 30회 이상 저작운동을 한 뒤 삼켜야 한다. 저작 운동 중에는 아밀라아제 등의 소화 효소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 위, 장에 음식이 유입되기 전에 충분한 소화 과정을 거쳐 체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음식을 오래 씹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 신경이 자극되어 과식을 방지해주고, 타액에 함유되어있는 성분이 음식물과 섞여 들어오는 독소를 분해해 소화불량과 각종 질환을 1차적으로 방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