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부담되는 고령환자, 비수술 치료 추간공학장술로 통증 개선 가능

자영업자 A(, 72)는 매장에서 물품을 정리하던 중 기존에 앓던 허리 통증이 악화되었다. 약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증상은 완화되지 않았고 허벅지 뻐근함에 다리 저림 증상까지 나타났다. 결국 병원을 찾게 된 A씨는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척추관협착증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과 추간공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좁아지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요인에는 두꺼워진 인대, 디스크 탈출, 척추뼈의 골극 현상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척추관이 협착되어 신경과 혈관에 압박이 가해지면 허벅지 뻐근함, 다리 저림 등의 하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협착증 초기에는 허벅지 뻐근함, 다리 저림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 노화로 인한 단순 통증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이 악화되면 30분 이상 걷기 어려운 보행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질환이 더욱 심해지면 허리를 펴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질환의 진행 정도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통증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와 같은 보존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질환이 많이 악화된 상태라면, 시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A씨 같은 고령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때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추간공확장술시술이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3~4mm의 절개창을 통해 특수 키트를 삽입하여 척추관에 협착된 인대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주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이 시술을 통해 신경과 혈관에 가해지던 압박이 해소되면 허리와 하체 통증이 완화되고, 혈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최소 절개와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수술 치료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조직 손상이나 흉터 등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수술에 어려움을 느꼈던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는 물론이고, 수술 후 질환이 재발한 환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 , 환자에 따라 시술 방법과 효과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척추 질환을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하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등 허리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허리 기립근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척추 질환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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