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조기 발견땐, 수술 없이 대장내시경 치료 가능!

대장은 안쪽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층, 장막층 등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장 가장 안쪽인 점막층에서 암이 생긴다. 암이 생기면 점차 바깥쪽으로 자라 점막하층, 근층, 장막층까지 퍼진다. 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까지만 발생하는 경우를 조기 대장암이라고 한다.





서울양병원 정승규 원장

 

조기 대장암의 치료는 크게 내시경 절제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뉜다. 내시경 절제 치료는 대장내시경을 대장 안으로 넣어 종양만 잘라내는 치료다. 종양의 크기가 작을 경우 내시경 올가미 절제술을 쓰는 경우가 많다. 특수한 올가미를 내시경을 통해 대장 내로 삽입해 종양 아랫부분을 올가미로 죄어 잡고 전류를 내보내 종양을 절단하는 방법이다. 병변 모양에 따라 올가미로 죄기 힘든 경우에는 점막하층에 용액을 주입하는 점막절제술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크기가 큰 조기 대장암은 올가미 대신 각종 예리한 칼을 이용해 크기가 큰 종양의 아래 부위를 벗겨 내는 대장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이 시행된다. 하지만 대장 밖에 있는 림프절은 잘라낼 수 없기 때문에 주변 림프절로 대장암이 퍼졌다면 수술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절제술은 고령이나 다른 동반질환이 있어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전신마취 없이 시행할 수 있고, 수술적 절제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으며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 대장내시경 절제술은 내시경을 세밀하게 조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병변을 제거할 때 천공의 발생 우려가 있어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한 시술이다.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많은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등으로 신체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신체 활동량이 많을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을 30~40% 정도 낮출 수 있다. 붉은 고기, 가공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만일 육가공품을 섭취한다면 아주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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