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통증과 분비물이 동반된다면? 치루 의심하세요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몇 주 전부터 항문 주변에 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속옷에 고름이 묻어나기 시작하면서 병원을 찾았고, 치루 진단을 받았다. 치루는 초기에는 단순한 염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농양과 함께 비정상적인 통로가 형성되어 만성적인 상태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치루는 항문 주위의 조직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항문선에 염증이 발생하여 농양이 생기고, 이로 인해 항문 주위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형성되는 상태를 치루라고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 주위의 고름과 분비물, 통증, 부종,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이는 염증으로 인해 조직이 자극받거나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염증이 반복되고 통로가 만성적으로 굳어져 치유가 어려운 만성 치루로 발전할 수 있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중요하다.

 

치루의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치루의 위치와 복잡성에 따라 절개와 배농, 치루 절제술, 또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 적용된다.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수술 과정 중에 항문 괄약근 손상이 동반되어 변실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이에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치루 수술은 만성치루로 발전하기 전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루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치루 수술을 통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환자 개인별 항문압의 상태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수술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문가와의 상담 이후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항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 후 초기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압박을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회복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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