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잦은 섭취, 극심한 복통 일으키는 '이 질환'


직장인 A(40, )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주 섭취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한 복통과 구역질이 이어져 급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다.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은 결과 A씨는 담석증을 진단받았다.


이처럼 지속적인 복통과 구역질,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 내부에서 형성된 담석이 이동하며 담관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비만 상태일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 검사와 복부 CT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별도의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또한 담석의 크기가 5mm 미만으로 작고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담석의 용해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으로 크거나, 합병증과 담낭암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담낭절제술을 진행해야 한다. 담낭을 절제하지 않을 경우 담석이 재발하거나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담낭이 제거된 후에도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간담관과 총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직접 공급되어 소화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수술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대변이 묽어지고 배변 횟수가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을 통해 담낭을 제거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복부에 1~3개의 작은 절개창을 내어 복강경 기구를 삽입해 담낭을 절제하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조직손상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효과는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담석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과식을 피하며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양병원 정승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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