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회복 좌우할 시술 전 체크포인트

최근 비수술 척추 치료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부분 마취로 시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술 자체의 완결성 이외에도, 시술 전·후 관리는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
특히 시술 전 주의사항은 단순한 사전 준비를 넘어, 시술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좋은 시술 결과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술기뿐 아니라, 환자 본인의 시술 전 준비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시술 전 주의사항을 얼마나 철저히 이행하느냐에 따라 시술 후 회복 속도와 통증 감소 효과에도 차이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시술은 부분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 중에도 환자의 의식은 깨어 있다.
이로 인해 시술 과정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통증이나 둔한 자극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
간혹 극도의 불안감으로 시술이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통증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으로 시술 중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의료진의 경험과 노련한 대처로도 진정시킬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시술 전부터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척추 질환 환자 중 다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으로 관련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나 면역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조제를 장기간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 및 보조제는 시술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혈압강하제,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혈류 개선제 등은 지혈을 어렵게 해
예기치 않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무심코 복용하던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유사한 효능을 가진 경우가 있으므로 성분 확인과 복용 중단 시기 조율이 꼭 필요하다.


최근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 등으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면역 지표가 낮거나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척추 시술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시술 후 감염이나 염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해당 환자들은 복용 중인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시술을 성급히 결정하기보다
반드시 주치의와 사전 협의를 통해 시술 가능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박 대표원장은 시술 전 주의사항은 단순한 준비 절차가 아니라, 시술 성공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 요소다.
추간공확장술의 성공을 위해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과 보호자의 협조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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