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초기 혹은 치질 수술 후 항문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좌욕이다. 꾸준한 좌욕은 비정상적인 항문압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각종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항문 주름 사이에 낀 분비물을 관리하기에도 좋아 항문 염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잘못된 좌욕은 오히려 항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바른 좌욕 방법을 알아보려 한다.



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 뜨거운 물이 아닌, 40도 정도의 미온수 사용
흔히들 좌욕 = 찜질 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탓에 무조건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하는 실수를 하곤 한다. 그러나 항문은 특히나 예민한 부위로 과하게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하게되면 화상을 입거나, 치질로 인한 상처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약 40도 정도의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계가 없어 온도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손을 담궈봤을 때 따듯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물을 사용하면 된다.
2. 5~10분, 좌욕 시간 준수
기본적으로 좌욕의 자세는 쪼그려 앉는 자세이기 때문에 장시간 좌욕을 하게되면 항문 혈관의 압력을 증가시키며 치질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5~10분의 권장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3. 하루 최대 3회
앞선 좌욕 시간 준수와 마찬가지로 너무 잦은 좌욕은 항문 혈관의 압력을 증가시켜 치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으로 인해 항문 질환 외에 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습관적인 좌욕 보다는 권장 횟수를 준수하며 치질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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