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오한 몸에서 발생하는 이상 신호, 대상포진 조기진단 중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열, 오한, 권태감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몸살로 생각하여 대처가 늦어지기 마련이다. 대부분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 바늘로 찌르는 듯환 극심한 통증은 물론 피부 특정 부위로 수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다음에도 사라지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다가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면역이 떨어지게 되면 재활성화되면서 통증 및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면역이 약해진 노년층이나 악성 종양, 장기 이식 후, 항암이나 스테로이드 치료와 같은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바이러스는 띠 모양의 피부 발진을 일으킨다. 발진은 신경을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척추를 중심으로 좌측이나 우측 중 한쪽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옆구리, 얼굴, 엉덩이 주변에서 많이 생긴다. 다만 수포 없이 통증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특징적인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요 증상은 산통과 맞먹을 정도로 강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보통 바늘로 찌르거나 살이 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사람에 따라 통증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릿하거나 쓰라린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제때 치료되지 못하면 만성질환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육체적 통증뿐 아니라 정서적 장애 및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만성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바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첫 증상이 나타나고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 이내 치료가 이루어져야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낮아진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에도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우선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이 되는 저하된 면역을 회복시키기 위해 면역 항염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무너진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향상시켜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억제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서 이미 발생한 신경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생체전류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생체전류치료는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손상된 신경 세포를 회복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단, 치료는 대상포진의 증상 정도나 발생 시기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평소 면역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고, 과로나 스트레스는 바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통하여 미리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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