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가려움 항문소양증...어떻게 치료하나

은밀한 가려움 항문소양증...어떻게 치료하나

최모(36세,여)씨는 얼마 전부터 항문 주변이 가끔 가렵고 붉어지기 시작했다. 배변 후 뒤처리가 깨끗하지 못해 나타난 일시적인 증상으로 받아들였던 최 씨는 비데를 사용하는 등 항문을 깨끗하게 씻어보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최씨와 같은 항문 부위의 가려움증 증상은 항문 소양증으로 불린다.    사진=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소양감은 가려움을 의미하는 의학용어다. 가려움이란 긁거나 비벼 대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불쾌한 느낌이다. 특히 항문은 신경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신체부위 중 가려움에 민감하고 약한 기관 중 하나로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 이상의 고통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항문가려움증은 여러 항문 질환의 이차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속발성 소양증과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소양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속발성 소양증의 원인으로는 치루, 치핵, 치열, 대장염, 종양, 혈관섬유종 등 여러 항문질환이 있으며, 항문의 개인위생도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특발성 소양증 원인으로는 뚜렷한 원인이 없으며, 스트레스나 과로 혹은 항문을 지나치게 비누로 많이 닦거나 향신료, 커피, 알코올 등 항문소양증을 유발하는 음식들을 과다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항문이 가렵다고 해서 자꾸 긁으면 손상을 받은 피부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긁은 부위 피부가 검붉게 착색되고 피부층도 두꺼워지는 등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좌욕이나 청결 유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며 “1주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항문 질환 병원에서는 가려움증이 심하면 1차적으로 연고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을 주사하거나 항문 주변 피부를 절개한 후 피부 이식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방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치료 효과나 치료기간 또한 상이할 수 있다.   항문소양증을 비롯한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문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 샤워기를 이용해 깨끗이 씻고 마른 수건으로 습기를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도한 청결은 오히려 항문을 더욱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2번 정도만 깨끗이 관리하면 충분하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꽉 끼는 옷이나 땀 흡수가 안 되는 속옷은 피하도록 한다. [도움말: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다리 저림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다리 저림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농사를 짓고 있는 장 모씨(65세, 남)는 1년 전부터 허리, 엉덩이 통증은 물론 다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점 발목으로 이어졌다. 통증으로 밤에도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얼마 전부터는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져 걷는데도 불편을 겪었다. 다리 통증이 심해져 일은 물론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았고 허리디스크를 동반한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주로 중년층 이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척추질환 중 하나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다리 통증의 주요 원인인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 공간은 노화 현상으로 척추뼈나 인대가 굵어지거나 디스크변성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그 곳을 통과하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척추관은 물론 추간공 부위로는 혈관, 림프, 자율신경계 등이 지나가는데, 이 공간도 좁아지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 부위로 두드러지는 통증이 나타난다. 오래 걷다 보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거나, 걸을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나중에는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통증이 있을 때 쪼그리고 앉거나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편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5분 이상 걷지 못하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발생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리 근육이 약해지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여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 다리 통증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자세 교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한다. 문제는 보존적 치료에도 잘 낫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진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척추 신경성형술, 추간공확장술, 척추내시경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중증 척추관협착증 치료로 추간공확장술을 들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척추 부분 마취 후에 진행되며, 환자의 옆구리 쪽으로 가느다란 특수 키트를 삽입하여 통증,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이다. 이 치료는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어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고,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을 완화한다.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고령 환자,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치료할 수 있으며, 입원이 따로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시술 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자세 등을 바로 잡고, 꾸준히 관리를 잘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무엇보다 평소 척추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 자세를 바르게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또 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도록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어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지속되는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지속되는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통증, 목소리 변화, 속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량의 카페인 섭취,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발생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산이 역류하는 질환인데, 역류한 위산이 위장 상부, 식도 등을 자극하면 염증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앞서 말한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질환 초기에는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계속해서 질환이 재발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적병은 불규칙한 식습관,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위장 내부에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쌓이고, 이 음식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담독소라는 병리물질이 발생해, 위장 외벽에 쌓이게 된다. 담독소는 전신을 타고 흐르는 혈액과 림프 등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이렇게 퍼진 담독소가 쌓인 부위는 경직되고 동시에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위처럼 담독소가 퍼져 식도에 쌓이게 되면, 식도는 경직됨과 동시에 위장으로 넘어간 음식물과 위산의 역류를 막아주는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위장 외벽에 쌓인 담독소가 위장을 경직시키면 위장 내부 가스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며 위 내부 압력이 상승하고, 위산 역류를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위 내시경 등의 일반적인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은 “ 담적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EAV검사를 받아야 한다. EAV검사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개발한 특수 검사 방식으로, 동판을 활용해 체내에 무해한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 담독소를 검사한다. 담독소의 위치와 쌓인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해당 검사를 통해 담적병을 진단 받았다면, 담적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담독소를 제거해야한다. ”라고 말했다.    담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선 담적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 아로마, 약침 치료 등이 있다. 먼저 발효한약은 환자의 체질에 맞춰 처방하는 특수 발효 한약으로, 위장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담독소를 보다 원활하게 녹이고 배출시킨다. 또한 아로마 치료는 아로마 오일을 도포해 미세한 열과 진동으로 마사지해주며 담독소를 분해하는 방식이며, 한약 엑기스를 담적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 역시 담독소를 제거하는데 특화된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처방법과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끝으로 담적병은 병원의 치료와 함께 환자의 노력이 중요한 질환이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식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바로 눕는 행동을 피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원활한 소화 활동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설사와 변비 계속되는 과민대장증후군,'담적병'부터 잡아야

설사와 변비 계속되는 과민대장증후군,'담적병'부터 잡아야

과민대장증후군은 원인이 되는 특별한 질환이 관찰되지 않지만 반복적인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나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주로 40대~60대 성인에게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적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20대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과민대장증후군의 증상은 반복되는 복통, 복부 불편감, 설사, 변비, 잔변감, 속쓰림, 전신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대장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지만 증상의 재발이 흔하고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정신, 육체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한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장의 움직임을 과민하게 느껴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내장 과민성 증가, 대장의 운동과 수축이 증가하는 위장관 운동성의 변화,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해 과다한 가스가 발생하는 장내세균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진경제, 지사제, 부피형성 완화제 등 약물을 처방해 설사나, 변비, 통증을 완화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주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적병'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담적병’이란 과식, 급하게 먹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다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여 생긴 ‘담 독소’가 위장에 쌓여 굳게 하는 질환이다. ‘담적병’은 위장관 기능을 떨어트려 설사, 변비 등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위장에 쌓인 ‘담 독소’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펴져 두통, 어지럼증 등의 전신질환까지 발생시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담적병의 검사는 위장 외벽 근육층을 관찰할 수 있는 EAV 검사기를 사용해 진행할 수 있다. EAV 검사는 전기자극을 이용해 내부 장기의 담적 정도를 수치화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복진, 설진, 맥진 등 한의학 검사법을 추가로 실시하여 위장 조직의 상태를 평가해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은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 제거에는 발효 한약 요법과 한방 온열 치료, 약 침 치료 등이 효과적이다.”라면서 “발효 한약 요법은 특수 미생물이 발효 처리된 생약을 위장 외벽에 흡수시켜 외벽의 각종 병적 문제를 개선한다. 한방 온열 치료는 아로마 치료와 소적 치료가 있다. 아로마 치료는 따뜻한 성질의 아로마 오일을 복부에 도포해 마사지를 하여 온열자극을 주고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한다. 소적 치료는 해독 기능이 강한 한약재를 복부에 도포해 강한 초음파로 담적을 녹인다.'고 설명했다. 단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 시기와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과민대장증후군의 개선을 위해서는 치료 외에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 내 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현미, 두부, 숙주, 당근 등의 저포드맵 식품 위주로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와 증상 완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항문질환 '치질' 전문의의 진단 후 치료 진행해야

항문질환 '치질' 전문의의 진단 후 치료 진행해야

직장인 정 모(52세)씨는 요즘 변기에 앉는 게 괴롭다. 그 이유는 변비로 인해 조금씩 튀어나오면서 생긴 치질이 이제는 참기 힘든 통증은 물론 배변을 볼 때 마다 엄청난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출혈이 심해 급히 진료를 받은 김씨는 3도 치질로 진단 받은 후 수술을 권유 받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치질 환자는 총 63만 명으로 전 국민의 1.2%가 앓는 셈이다. 그 중 50대가 21.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40대, 30대 순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 치질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수 치질 환자들은 참을 만하고, 창피하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에 가기를 꺼리다가 수술을 자초한다.    치질은 항문 안쪽과 바깥쪽의 질환을 통틀어 가리키는 질환으로, 치질 환자의 70% 이상이 치핵이다. 치핵 조직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정상적인 조직으로 혈관이 풍부하고 주름처럼 돼 있다. 평상 시 변이나 가스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배변 시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 역할도 한다. 평상 시 닫혀 있는 항문은 배변 시 최대 4cm까지 벌어진다. 이때 대변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조직이 바로 치핵이다.    치핵 조직을 지탱하고 연결하는 조직이 느슨해지거나 파괴되면서 조직이 늘어나 항문 밖으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치핵이라고 한다. 치핵은 혹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오면 앉을 때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치핵이라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치핵 환자의 70~80%는 약물치료, 보존요법, 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탈출한 조직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심한 상태, 즉 3~4도 이상의 중증 치핵이나 배변 시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또한 항문 주변에서 계속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을 통한 치료는 치핵의 상태와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부위를 모두 잘라내거나 뿌리가 되는 주변 부분까지 다 잘라 묶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식은 통증이 오랜 시간 동반될 수 있고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기 쉬웠다. 이에 최근에는 툭 튀어나온 치핵 부위를 다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 부위만 절개하고, 항문을 보존하는 거상치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거상치질수술은 비정상적인 치핵을 2~3mm 정도만 절제한 뒤 점막 아래에서 위로 올려 고정하는 수술이다. 특히 수술 후에도 조직이 남아있어 항문의 모양과 기능은 물론 항문 건강의 핵심인 괄약근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할 수 있다. 즉, 원래 치핵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시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화장실에서 항문에 힘을 주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변을 부드럽게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해 몸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항문을 조이고 푸는 등의 괄약근 운동으로 변을 볼 때 항문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설날 과음, 과식 후 속쓰림 가슴통증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일수도...

설날 과음, 과식 후 속쓰림 가슴통증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일수도...

민족의 최대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갈비찜, 산적, 전 등 평소에 많이 먹지 못했던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차려놓고 즐겁게 이야기하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과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명절 과식, 과음 후에 가슴 통증, 속쓰림, 명치답답, 기침 등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음식물 등 위 내용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역류가 반복되면 점막이 자극되어 가슴쓰림, 목 이물감, 삼킬 시 통증, 구역질, 기침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오래 이어지면 식도 점막이 위의 점막처럼 변하는 바렛도 식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바렛도 식도는 식도암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악화 전 원인 관리가 중요하다.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에는 위 내용물 증가,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하부 식도 괄약근 약화, 복압 증가 등이 있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은 소화가 느려 위에 오랫동안 남아 위 내용물을 증가시킨다. 또한 하부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명절 이후에도 속쓰림, 명치답답, 기침 등의 증상이 계속되거나 평소 소화기 증상을 자주 겪었다면 진단을 받아보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제산제, 위산분비억제제, 장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을 이용해 진행된다. 하지만 단기간에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재발도 쉬운 편에 속한다. 오랜 기간 약물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발이 반복되고 있다면 식도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다른 치료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한의학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을 '담적'으로 보고 있다. '담'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여 생긴 독소로,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여 위장을 굳게 만든다. 이는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의 원인인 '담적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담 독소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에 영향을 미쳐 두통, 어깨 통증, 심장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른 제거가 중요하다.담적병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은 EAV 검사나 복진 검사 등을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EAV 검사는 전기자극을 이용해 위장 외벽 근육층을 관찰할 수 있는 진단검사로, 몸 안의 담 독소와 위장의 상태를 수치화할 수 있다. 복진 검사는 환자의 복부를 직접 눌러 위장의 굳기와 힘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역류성 식도염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이에 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은 “담 독소 제거를 위해서 발효 한약 요법과 한방 온열 치료, 약 뜸 치료, 약침 치료를 시행한다.”면서 “열 자극을 가해 위장의 독소를 풀어주는 한방 온열 치료법 중 하나인 소적 치료는 초음파를 사용해 명치의 체기와 위장의 담적을 녹여 위장 기능을 회복시킨다. 약침 치료는 침과 약의 장점을 모두 살린 치료다. 경혈에 순수 한약 액기스 주사를 놓아 치료 효과를 높이고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단,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서 치료 효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역류성 식도염의 빠른 회복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설날 음식 같은 고지방, 고열량의 식품은 최대한 적게 먹고 커피나 술 등 하부 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 또한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산책 등 대체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과식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야

과식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야

회사원 최 씨(38세)는 느끼하고 매운 안주와 술로 업무 스트레스를 자주 풀곤 했다. 그렇게 먹고 난 다음 날에는 속이 쓰리고 더부룩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은 심해져 병원을 찾아갔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물치료를 받고, 술을 비롯한 야식도 끊어봤지만, 계속된 재발로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이처럼 속쓰림,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한다. 이때 처방받는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운동 촉진제, 진통제 등으로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만성 소화기질환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이란 담 독소가 위장에 쌓여 위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을 말한다. 속 더부룩함, 속쓰림, 메스꺼움, 복통 등의 소화기관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과식, 급한 식사 습관 등으로 인한 소화력 저하를 들 수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 위장에 남은 음식물이 부패해 담 독소가 된다. 이렇게 생긴 ‘담적’은 혈관,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뒷목 통증 같은 전신 증상을 발생시킨다. 그렇기에 빠른 진단과 검사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위장의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담적병의 특징 때문에 진단도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위장 검사에 쓰이는 위내시경은 위 내부만 관찰할 수 있어 담적병 진단이 힘들 수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EAV 검사와 복진 검사다. 전기 신호를 이용하여 전신 기능을 평가하는 EAV검사로 위장 외벽 근육층과 혈액순환 등을 수치화하고 복진 검사로 위장의 굳기 정도를 파악해 12가지로 분류한다.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담적병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담적병 치료는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한약 치료로 미생물 발효 처리한 생약을 사용하여 장의 열을 올려 위장, 소장에 낀 담 독소를 분해한다. 이 치료를 통해 위장 점막조직을 활성화하고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운동을 촉진한다. 여기에 한방 온열요법으로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위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치료, 강한 초음파로 담적을 녹이는 소적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 치료와 한방 온열 치료를 통해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치료 효과와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과식,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추천하는 식단으로 양배추, 두부, 버섯 등 소화가 잘되고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먹고 바로 눕기, 폭식 등 소화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소화기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체중 증가할수록 커지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체중 증가할수록 커지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50대 중반의 A씨는 추운 날씨로 인해 평소 꾸준히 가던 산책을 멈추고 고칼로리의 간식들을 많이 찾았다. 활동량과 운동량은 줄어들면서 고지방 음식들을 섭취한 결과 체중이 증가하고 허리둘레가 급격히 늘어났다. 두꺼운 옷으로 군살은 가릴 수 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허리로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발생했다. 약하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졌고 잠깐 앉아있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A씨는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척추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15%나 높다. 복부비만이 발생하면 배가 앞으로 나와 무게 중심이 치우쳐 척추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한 허리통증과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볍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고 질환을 키웠다가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심할 경우 찌르는 듯한 통증과 허벅지에서 다리까지 저릿저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장시간 앉아있을 때, 기침을 하면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신경통증이 허리를 지나 다리, 발목까지 이어지고 악화되면 마비나 감각이상, 보행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안정을 취하고, 보조기 착용, 주사나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력저하나 신경증상이 동반되었거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성형술, 추간공확장술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로 얇은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통증이 나타났거나 재발이 반복된 경우, 협착이 동반된 허리디스크의 경우라면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노화되고 딱딱해져 불필요해진 인대를 제거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히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부분 절개로 진행되며 옆구리 쪽으로 귀이개 정도의 얇은 굵기의 특수 키트를 삽입해 추간공 쪽으로 직접 접근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치료방법 및 효능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의 충분한 상담 후 개인별 건강 상황에 맞춰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운 다음 진행해야 한다. 비만으로 발생한 허리디스크의 경우, 비만관리와 함께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통증이 이미 있는 상태라면 30분 정도,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거리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 추운 겨울철에 근육이 긴장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도움말: 광헤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성위염...위장 기능 회복하는 치료 필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성위염...위장 기능 회복하는 치료 필요

위염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위장질환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위염 증상을 앓고 있다 보니 대부분은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약을 복용해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잦아들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들을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출처 : 클립아트 코리아 흔히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는 ‘신경성 위염’은 내시경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고 불규칙한 식생활, 음주, 과로 등 생활습관 같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위담한방병원 이상현 원장은 “검사 상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통증 등 위장증상이 반복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야한다.”고 말했다.    평소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담’이라는 독소물질을 만들어내고 이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면서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을 ‘담적병’이라 한다. 이 상태를 방치한다면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의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담적 검사는 위장 내부를 검사하는 일반내시경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워 경락공릉진단기라고도 불리는 한의학적 검사인 EAV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 외 설진, 맥진, 복진 등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구분하고 전신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이 원장은 “검사 상 담적이 확인되었다면 위장 내의 오염된 환경을 개선하고, 굳어진 위장 외벽을 풀면서 독소물질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증상완화가 가능하다.”며 “특수한 미생물을 발효처리한 한약을 투입하면 위와 장 부위에 직접 스며들어 담독소가 녹게 되고, 굳었던 위장이 풀려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전신 질환에 이미 시달려왔던 중증 환자라면 각 부위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로마 소적 치료를 병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상태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며, 효과 및 기간 역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담적병은 재발이 잦은 병이므로 평소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다. 제때에 정량의 식사를 천천히 먹도록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도 좋다.

지속되는 복부팽만감 유발하는 신경성위염, 치료방법은?

지속되는 복부팽만감 유발하는 신경성위염, 치료방법은?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신경성위염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라는 인식 탓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시적인 증상으로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경성위염은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별다른 원인 없이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거나, 복부 팽만감, 잦은 트림, 메스꺼움 등 증상이 발생하여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강남위담한방병원 차은수 원장 신경성위염은 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위산의 과도한 분비, 위산의 역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한 불규칙한 식습관, 폭식, 과식, 과음, 과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성위염으로 인한 증상에는 가슴에서 위로 올라는 속쓰림, 속 불편감이 나타나거나,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이나 식사, 활동에도 제약을 주고, 심할 경우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장을 줄 수 있다.    신경성위염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각각의 증상들이 서로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신경성위염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담적’으로 인한 위장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내에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면 진액이 정상적인 순환 작용을 하지 못하고, 가래처럼 탁하고 걸쭉한 병리 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담(痰)’이라고 한다.    담이 위장에 쌓이게 되면 음식물이 부패하여 담 독소가 발생한다. 이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은 물론 위장의 외벽(근육층)에 쌓이게 되어 위장이 굳어지고 정상적인 위장의 연동 운동을 방해한다. 담적은 위장의 외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위장 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내시경 검사로는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를 통해 담 독소 정도, 신체의 내부 장기 변화 등을 검사하게 된다. 검사방법은 전기적 신호를 이용하여 손이나 발끝에 전극을 통해 경혈과 연관된 신체의 내부 장기가 약한지, 건강한지 등을 파악한다.    담적으로 인해 신경성위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우선 발효한약요법으로 담 독소를 분해하고 배출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 한 한방온열요법인 소적치료, 아로마치료로 담 독소로 인해 굳은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주게 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신경성위염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해소하고, 위장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다만 환자의 상태와 진단 결과를 확인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방법이나 치료 기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신경성위염은 과식, 폭식, 과음 등 좋지 못한 식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담적병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담적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은 정해진 시간 내에 하루에 3번, 30번 이상 저작 활동을 하고, 30분 동안 천천히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2시간 이상 충분한 소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도움말=강남위담한방병원 차은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