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속 더부룩 증상 위축성위염...심장, 콩판이 문제?

속 쓰림, 속 더부룩 증상 위축성위염...심장, 콩판이 문제?

매운 라면, 매운찜, 매운탕, 매운볶음 등 한국인들은 유독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긴다. 스트레스를 먹으면서 쉽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 문화로 위염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화제 같은 약을 복용하면서 위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속이 쓰리거나 명치 통증 등의 증상이 반복되고 약을 먹어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면 ‘위축성 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위축성위염은 위내시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만성 위염의 흔한 형태 중 하나로, 위 점막에 위축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점막이 얇아지고, 주름이 소실됐거나 혈관이 비쳐 보이기도 한다. 당장 소화기능의 문제나 특별한 건강 이상은 없지만 문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장상피화생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상피화생은 심하게 손상된 점막에서 위 점막세포가 재생되지 못하고, 그 자리를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세포와 비슷한 모양의 세포가 채우는 것을 말한다.   위장 건강이 악화되어 있다면 최악의 경우 위암에 노출 될 수 있으므로 ‘위축성위염’ 단계에서라도 반드시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처음부터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위장 점막이 위축되고 얇아지는 원인을 심장과 콩팥의 문제 때문으로 본다. 심장이 약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될 때 위장으로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장 점막이 빈혈에 빠지면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위장 점막이 위축하게 되는 경우 한방에서는 심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적용한다.   또한 콩팥은 윤활유과 같은 좋은 진액을 저장하여 몸의 곳곳에 공급하며 특히 위장에 뮤신이라는 점막보호 물질을 공급한다 이 점액 물질은 위장으로 유입되는 각종 독성 물질과 과도한 위산의 공격으로부터 위장을 보호하며 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선천적으로 콩팥이 약할 경우에는 이 점액이 위장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위축성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위산 공격에 손상을 받아 궤양이 생기기 쉬우며 진액을 충족시키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단,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위축성위염을 비롯한 위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인스턴트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것이 좋다. 또한 식후 바로 눕거나 앉기 보다는 산책과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원활한 소화를 돕는 것이 위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복부에 뻐근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탈장 의심해야...

복부에 뻐근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탈장 의심해야...

탈장은 신체 내 장기가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배꼽 주변에 생기는 제대 탈장, 대퇴 부위의 대퇴 탈장 등이 있다. 주로 10대 미만의 어린이나 50대 이상의 성인에게 자주 나타난다. 복부 비만, 과도한 운동, 임신, 만성 기침 등으로 복벽의 압력이 높아질 때 탈장의 위험이 커진다.                                                                                                               ▲양병원 정승규 원장   탈장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증상이 자연적으로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돌출된 장기가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해 혈액 순환이 차단되는 감돈이 발생할 수 있다. 감돈이 악화되면 조직이 괴사하는 교액 괴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심한 경우 장폐색과 패혈증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덩어리가 크거나 복부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경우 더욱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은 촉진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복부 초음파나 CT 촬영을 진행한다. 치료는 수술이 유일한 방법으로,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약 0.5cm~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2~3곳 내어 진행된다. 작은 구멍을 통해 고화질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삽입한 뒤, 돌출된 장기를 제자리로 복원하고 약해진 복벽을 인공막으로 보강하는 방식이다. 복강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정밀도와 최소 침습이다. 복강 내부를 확대하여 3차원 시야로 보여주기 때문에,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과 통증은 물론 합병증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며, 회복 속도가 빨라 수술 후 입원 기간 또한 단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의 난이도가 높은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장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를 미루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언제든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근력 운동은 피하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압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 변비를 예방함으로써 변비로 인한 복압 상승 역시 방지하는 것을 추천한다.도움말 : 양병원 정승규 원장

지속되는 소화불량, 배에 가스 참.....담적 치료 필요

지속되는 소화불량, 배에 가스 참.....담적 치료 필요

식사 후 소화불량과 배에 가스 차는 증상이 나타날 때 흔히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해 소화제만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잠시뿐이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담적병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 노폐물이 담 독소를 형성한다. 이 독소는 위장 외벽에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담적이라고 한다. 기름진 음식, 야식,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며 위장을 자극해 소화 및 배설운동에 장애를 유발한다.   실제 위장은 그 두께가 3~8mm로 4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나 이상 징후가 생기는 외벽을 살필 수는 없다. 따라서 위장 외벽에 이상이 생기는 담적병을 얻게 되면 위장운동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담적은 단순히 위장건강만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 담 독소는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우리 몸의 전신으로 쉽게 퍼져 각종 전신 질환을 유발한다.  두통, 어지럼증, 우울증, 치매 등의 뇌관련 질환에서부터 당뇨병 고혈압처럼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 그리고 아토피,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 등 전신질환의 발병의 원인이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기 때문에 내시경과 같은 일반적인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경락 이론을 접목하여 고안된 EAV(경락공릉진단기)로 검사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EAV는 전류신호를 이용하는 검사기로 위와 장 외벽의 상태를 무난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서도 담적병으로 인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할 수 있다.   담적병은 담 독소를 제거하고 굳어진 위장을 녹이는 발효한약과 아로마, 소적과 같은 온열치료로 개선시킬 수 있다. 담적 한약은 특수 미생물로 발효시킨 한약 성분이 위장 외벽에 침투해 담적을 녹이게 된다. 위장 점막을 보호해 위장 점액을 보충하고, 몸의 전반적인 기 순환을 강화시켜 소화기능을 북돋는다. 이와 함께 근육 세포의 운동성을 활성화하는 아로마 온열치료로 담적의 굳어진 조직을 녹이게 된다. 담 독소 부위로 자극을 줘 위와 장에 쌓인 담 독소를 풀어 위와 장 근육을 회복시킨다. 단, 치료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맞춤치료로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인스턴트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것이 좋다. 또한 식후 바로 눕거나 앉기 보다는 산책과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원활한 소화를 돕는 것이 위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항문 통증과 출혈! 치질 수술 할까 말까?

항문 통증과 출혈! 치질 수술 할까 말까?

치질이란 항문에 생긴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크게 치핵과 치열, 치루로 나뉜다. 대개의 치질은 ‘치핵’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치핵이 치질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조직이 덩어리 형태로 외부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치핵은 주변에 한 명쯤은 이 질병으로 고생할 만큼 발생률이 높지만 항문이라는 민감한 부위에 나타나는 것이라 대부분 치료받기를 꺼린다. 잘 씻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치핵이 생겼다고 무조건 수술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며 수술 외 다양항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배변 시 출혈이 나타나고 치핵이 밀려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1,2기는 생활습관 및 약물치료, 온수 좌욕, 연고 등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배변 시 밀려 나온 덩어리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는 3기, 손으로 밀어 넣어도 다시 밀려 나오는 4기는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질수술은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인식하여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튀어나온 부위를 모두 잘라 내거나 뿌리가 되는 주변 부분까지 다 잘라 묶어버리는 과거 수술법 때문에 생겨난 오해이다.   최근에는 툭 튀어나온 치핵 부위를 다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 부위만 절개, 괄약근은 보존하고 통증은 덜한 거상치질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거상치질수술은 비정상적인 치핵을 2~3mm 정도만 절제한 뒤 점막 아래에서 위로 올려 고정하는 수술이다. 특히 수술 후에도 조직이 남아있어 항문의 모양과 기능은 물론 항문 건강의 핵심인 괄약근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할 수 있다. 즉, 원래 치핵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핵을 비롯한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변비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야채나 과일 등의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침에 한 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는 변의 양을 늘려주고 부드럽게 만들 뿐 아니라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들이고 너무 오랫동안 화장실에 앉아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온수 좌욕을 통해서 항문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항문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도움말 :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역류성 식도염 조심해야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역류성 식도염 조심해야

연말연시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이어지는 시기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음이나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도 잠시, 잘못된 식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위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속쓰림, 목 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만성화되면 약물 치료를 해도 재발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단순한 위장 문제가 아닌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적병은 음식물 노폐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질환이다. 담적이 축적되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남아 가스를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식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위와 식도 사이에서 역류를 방지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약화되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 근육층에 담 독소가 쌓이는 특성이 있어, 위장 내부를 관찰하는 위내시경 등의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미세한 전류를 흘려 위장 외벽과 내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EAV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검사를 통해 담적병이 발견되었다면, 특수한 미생물로 발효한 한약을 복용하여 담 독소를 분해하고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발효 한약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복부에 온열 자극을 주어 위장 자율신경을 활성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한방 온열 요법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10가지 한약재로 만든 토양 팩으로 복부를 찜질해 위장 근육 긴장 이완을 돕는 약 찜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담적 치료를 진행하면 저하된 위장 운동 기능이 개선되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단, 치료 효과와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약화를 유발하는 과식, 과음,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후에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위장 건강을 유지하고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노년층 척추질환, 고령환자도 부담없는 추간공확장술로 해결 가능해

노년층 척추질환, 고령환자도 부담없는 추간공확장술로 해결 가능해

연말연시 가족 모임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고령의 부모님을 뵐 때 퇴행성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뼈에 골극이 생기는 등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척추는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중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 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과 추간공에 협착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두꺼워진 인대, 디스크 탈출, 척추뼈의 골극 현상 등 퇴행성 변화가 협착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협착증이 발생하면 다리 저림, 허벅지 뻐근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일시적인 통증으로 오인되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을 방치하면 30분 이상 걷기 어려워지거나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을 이용한 보존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체력적 부담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이유로 수술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추간공확장술이다.   추간공확장술은 3~4mm의 최소 절개를 통해 특수 키트를 삽입하여 척추관에 협착된 인대 등을 제거하고, 염증 치료제를 뿌려 신경 주변의 염증과 통증 유발 인자를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후 신경과 혈관에 가해지던 압박이 사라지면서 다리 저림, 허벅지 뻐근함 등의 증상이 완화되고, 혈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최소 절개로 진행되는 시술로, 회복이 빠르고 조직 손상이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체력 저하나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으로 인해 수술을 망설였던 고령 환자들도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꼽힌다. 단, 환자에 따라 시술 방법과 효과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움직이는 행동은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고령의 부모님은 근육량 감소로 척추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허리 기립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인 모를 과민성대장증후군, 담적병 치료 필요

원인 모를 과민성대장증후군, 담적병 치료 필요

서울에 사는 대학생 최씨(23세)는 최근 식사만 하면 나타나는 복통과 설사 증상으로 학교 생활이 힘들어졌다. 반복되는 증상으로 공부 하는 시간보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다. 때문에 최씨는 병원을 찾아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으나,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 받았다.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아무런 기질적인 문제 없이 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거나 변비, 설사,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배변 후에는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데, 반복되면 수차례 배변에도 잔변감이 남으며 복통, 복부팽만감이 만성화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초음파 검사에서도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으며 장내시경 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신경성’, ‘스트레스성’으로 치부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 담적병을 꼽는다. 담적병은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굳어지면서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담 독소가 쌓이면 좋은 세균은 감소하고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복부 통증, 배변 장애가 발생한다. 더불어 담 독소에 의해 위장이 굳어지면서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장의 환경이 차가워지고 약해진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배변장애, 잦은 방귀와 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담적에 의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여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담적은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굳어진 위장 외벽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EAV검사로 위와 장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할 수 있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기 때문에 외벽까지 침투하여 치료 할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발효한약으로 위와 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담 독소를 분해하고, 아로마나 소적치료 같은 한방온열요법으로 단단히 굳어진 담적 부위를 풀어줌으로써 위와 장 기능을 정상화시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는 개인에 따라 효과와 기간이 상이할 수 있다.   담적 치료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건강한 식습관 관리이다. 여러 번 씹어서 천천히 먹고, 몸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 보단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섭취해주는 것이 담적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자각증상 없는 담석증, 증상 없다고 방치하면 안돼

자각증상 없는 담석증, 증상 없다고 방치하면 안돼

담석증은 담낭(쓸개) 및 담도에 있는 담즙이 돌 같이 단단하게 굳어져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증은 대부분 무증상이라 우연히 발견되거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암이 발병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양병원 정승규 원장담석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담낭담석, 담도담석이라고 한다. 인체의 간에서는 음식 소화를 돕는 담즙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담낭에 저장된다. 그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돌처럼 굳어지고 쌓이는 것이 담석이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흑색, 갈색) 담석으로도 나뉘는데, 콜레스테롤 담석이 대부분(80% 가량)을 차지한다.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하면서 발병하고 색소성 담석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며 유전적 질환이나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한다.   담석증 환자의 60~80%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약 20%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의 환자는 담낭염 등 여러 합병증을 앓는다.   담석증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복통이며, 눈 흰자와 얼굴색이 노란빛을 띠는 황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오심과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평소와 달리 소화불량이 잦고, 오른쪽 옆구리에 1시간 이상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부분의 담석 환자들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술적 치료는 필요 없고 음식조절과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만으로도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담석으로 인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증상이 반복되면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급성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담석 환자의 대부분이 무증상인만큼 담낭암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예방 차원에서 담낭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은 당시에는 괜찮아도 다시 비정상적인 담낭에서 담석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서는 한 번 수술할 때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시행하는 담낭절제술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1cm 내외의 구멍을 1~4개 뚫어 수술을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근육층이 잘리지 않기 때문에 10-20cm의 절개를 필요로 하는 개복수술보다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최선의 담석 예방법은 규칙적인 식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지방(콜레스테롤 등)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양병원 정승규 원장)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만성 두통, '담적'에서 원인을 찾아야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만성 두통, '담적'에서 원인을 찾아야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지만, 만성화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울, 불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피로,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보고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자 한다. 그러나 약을 복용해도 두통이 개선되지 않아 고민하는 사례도 많다. 이런 경우, 담적병이 두통의 원인일 수 있다.{사진 설명 :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담적병이란 음식물 노폐물의 부패 과정에서 생긴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질환이다. 담적이 발생하면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복통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담적병이 장기화될 경우,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에 쌓여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뒷목 근육을 긴장시켜 만성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담적으로 인해 뇌의 혈류 순환이 저하되면 어지럼증은 물론 뇌졸중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을 유발하는 담 독소는 위장 외벽에 쌓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위장 내부를 관찰하는 일반적인 검사로는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과 내부장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EAV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장의 굳기를 파악하는 복진, 맥진, 설진 등의 검사도 병행할 수 있다.   두통의 원인이 담적병으로 진단되었다면, 담 독소를 제거하고 심장을 강화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발효 한약 요법으로 두통 증상을 개선해 볼 수 있다. 또한 위장에 온열 자극을 주어 담 독소를 분해하고 저하된 위장 운동성 개선을 돕는 한방 온열 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위장 근육의 긴장을 이완하고 면역력과 저항력 증강을 돕는 약 찜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는 과식이나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삼가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만성 두통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치열 방치하면 항문 용종으로? 빨리 치료받아야

치열 방치하면 항문 용종으로? 빨리 치료받아야

 대변을 볼 때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치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열은 극심한 통증은 물론 배변 후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나오는 질환으로, 방치시엔 항문 용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서울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치열은 항문 입구 부근이 찢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항문 부근에서 발생한 상처인 만큼 치열이 발생하게되면 통증과 출혈,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치열이 신경이 둔한 항문 안쪽에서 발생할 경우 통증이나 가려움증 없이 출혈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주로 배변 시에 발생하며 마치 항문이 찢어지거나,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듯한 형태로 나타난다. 질환이 악화된 경우 배변 후에도 짧게는 몇분 길게는 몇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치열은 크게 급성, 만성치열로 분류된다. 급성치열의 경우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극소량의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만성치열으로 발전한다면 잦은 상처로 인해 상처가 악화된다. 이에 따라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계속되는 배변 시 통증으로 변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치열은 변비와 반복되는 설사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변비 탓에 항문에 과한 힘을 주며 상처가 나거나 딱딱한 대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잦은 설사 역시 항문에 악영향을 미쳐 치열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변기에 장기간 앉아있는 등의 습관 역시 치열의 발생원인이 될 수 있다.   치열의 치료는 그 증상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증상이 약한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나 식습관 개선등의 보존적인 요법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 치열로 발전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치열의 수술법은 피부판이식술, 내항문괄약근 절개술 등이 있다. 피부판 이식술의 경우 치열 부위를 제거한 뒤 정상 피부를 피부판까지 일부 절개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는 항문압이 약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내항문괄약근 절개술의 경우 내항문 괄약근 일부를 절개해 항문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상처 부위의 회복을 가속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항문압이 충분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환자의 항문 상태,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도움말 :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