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어지러움이 동시에? '담적병'이 원인일 수 있어

두통과 어지러움이 동시에? '담적병'이 원인일 수 있어

주부 A씨(42세, 여)는 어느 날부터 시작된 두통이 만성화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겼으나, 두통이 점차 악화되면서 어지러움까지 동반되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여러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고, 두통이 있을 때마다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사진 설명 :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A씨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두통을 겪는 사례가 많다. 만성 두통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불면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과도한 긴장, 스트레스, 피로 등을 만성 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만성 두통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설명하고 있다.   담적병이란 음식물 노폐물에서 발생한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질환이다. 담적은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시켜 소화불량, 속쓰림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담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에 쌓여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뒷목 근육을 경직시켜 만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에도 악영향을 미처 어지럼증, 뇌졸중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 독소가 쌓이는 특징 때문에 일반적인 위내시경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과 내부장기 상태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EAV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또한 위장의 굳기를 판별하는 복진, 맥진, 설진 등의 검사도 병행할 수 있다.   담적병으로 진단되었다면, 원인이 되는 담 독소를 제거하고 기능이 저하된 심장을 강화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발효 한약 요법으로 담적을 개선해 볼 수 있다. 또한 위장에 온열 자극을 주어 담 독소를 배출하고 위장 세포의 흡수력과 투과력을 증진하는 한방 온열 요법과 경혈에 한방 주사액을 놓아 치료 효과 증진을 돕는 약 침 치료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은 상이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는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식습관을 교정하면 만성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면 좋다.

반복되는 더부룩함 방치하면 암으로? 장상피화생 치료법

반복되는 더부룩함 방치하면 암으로? 장상피화생 치료법

직장인 D(65세, 남)씨는 약 3년 정도 가벼운 속 더부룩함에 시달렸다. 그러나 D씨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평소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었던 탓에 일시적으로 보이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 하지만 식후에만 발생하던 증상이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발생하기 시작했고, 아들의 권유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다.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 조직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질환이다. 이런 장상피화생은 단순 속 더부룩함, 속쓰림 등 다른 질환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때문에 D씨의 경우처럼 우연히 위내시경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 또는 질환 여부를 모른 채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벼운 증상에 비해 장상피화생은 위험한 질환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 이유는 장상피화생 환자의 경우 위암이 발병할 수 있는 확률이 건강한 환자에 비해 최소 6배에서 10배까지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상피화생이 발생하면 위장 점막이 위산을 견디기 위한 구조가 아닌, 음식물의 흡수를 담당하는 대장의 구조처럼 변하게 된다. 따라서 위산의 강한 산성을 견디지 못하고 꾸준히 손상을 입게되는데, 이로 인해 위암 발병률이 상승할 수 있는 것이다.   장상피화생이 발생했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 담독소라는 병리물질이 쌓이는 질환인데, 담독소로 인해 외장 점막이 손상되며 구조가 변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장상피화생 환자의 내시경 촬영 결과를 보면 덩어리 조직이 보여지는데, 담적병 역시 위장 점막에 구멍이 뚫리며 담독소가 쌓여 덩어리 조직을 만들어낼 수 있기도 하다. 따라서 장상피화생을 장기간 앓고 있다면, 담적 치료가 가능한 한방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담적병은 일반적인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환자의 체질과 담독소의 상태에 맞춘 담적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적치료에는 특수 미생물로 발효처리한 발효한약, 한방 엑기스를 혈자리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등이 있다. 발효한약은 위장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담독소를 효과적으로 녹여내고 체외로 배출시킨다. 이에더해 약침치료는 혈자리에 직접 한방 엑기스를 주입하기 때문에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 하지만 치료의 효과는 개인의 기저질환 혹은 체질에 따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에 진행해야 한다.   끝으로 장상피화생은 장기간 방치할수록 위암 발병확률이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위장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안좋은 식습관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위장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 원인, 허리디스크 아닌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허리 통증 원인, 허리디스크 아닌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37세 직장인 이씨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야근이 일상화되면서 몇 달 전부터 허리 통증을 겪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탓에 생긴 뻐근함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찜질이 통증에 좋다는 말을 듣고 퇴근 후 꾸준히 찜질을 하며 안정을 취했지만, 통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지속되는 허리 통증에 디스크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들었다.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최근 몇 년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만, 그 원인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모두 척추 질환이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에 있어 차이가 있다.   먼저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30~50대에 많이 발생하며 허리통증이 두드러지고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황색 인대, 디스크, 골극, 후관절 이상 등 척추 구조물의 노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중년 이후에 흔히 나타나지만, 최근 들어 30,40대의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모두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다 보니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난다. 그러나 디스크는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협착증은 반대로 허리를 펼 때 증상이 더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디스크는 한쪽 다리로 가는 신경근을 압박하기 때문에 좌우 한쪽으로 하지통이 발생한다. 반면 협착증은 척추관 전체가 좁아지기 때문에 다리 전체의 증상을 호소하며 이로 인해 보행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수록 비수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추간공 확장술,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신경이 척추를 빠져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치료 방법이다. 가느다란 특수 키트를 옆구리 부위로 삽입해, 협착을 유발하는 두꺼워진 황색 인대를 긁어낸다. 이후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박리하여 신경 통증을 완화하고 자율신경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치료는 수술 부위를 크게 절개하지 않아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추간공 확장술은 협착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신경에 가해지던 압박을 해소하기 효과적이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통증과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 외에도 중증의 허리디스크 환자나 시술을 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심한 허리 통증 환자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다만, 시술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시술 효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계속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원인과 치료법은?

계속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원인과 치료법은?

최근 간편하면서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배달음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화기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역류성식도염이다. 역류성식도염이란 위장 속에 머물러 있어야 할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면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사진=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식도와 위장 사이에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 역류 현상을 방지한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면서 조임쇠 역할을 하지 못해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대표적인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는 가슴쓰림과 신물이 있지만 목 이물감, 기침 등 이비인후과적인 것은 물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은 대부분 간단한 제산제 처방을 받는다. 하지만 목이물감, 기침 등의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제산제로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며, 가슴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문제는 제산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복용을 중지하면 재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단순히 위산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위산이 역류하게 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담적으로 위와 식도가 굳어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담 독소가 원인이 돼 식도가 굳게 되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도 약해져 음식물이나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된다. 이 담 독소는 주로 잘못된 식습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과음, 과식,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음식물이 위 점막에 계속 남아 있게 되면 부패하면서 담 독소를 만들게 되고, 위장 외벽을 굳게 만들어 각종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쌓이기 때문에 내시경, 혈액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위와 장 외벽의 상태를 관찰하는 EAV진단을 통해 담 독소 정도를 관찰하고 근육의 운동 강도와 혈액순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전문의의 복부 진단을 통하여 담적으로 인해 굳어진 위장 근육 조직의 범위와 정도, 위장의 무력 상태를 관찰한다.   위와 식도가 굳어져 발생한 역류성식도염은 일반적인 치료로 개선되기 어렵다. 이때 굳어진 위, 식도의 근육조직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한약 요법, 아로마, 소적 등 한방 온열 요법, 약침 치료, 약뜸 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굳어진 위, 식도 근육 조직을 풀어주고,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회복해 역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을 벗어나려면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과식, 폭식을 삼가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후 바로 눕지 않으며,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여 위와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증상없다고 방치하면 악회되는 탈장, 빠른 진단과 치료 필요

증상없다고 방치하면 악회되는 탈장, 빠른 진단과 치료 필요

6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 사타구니 쪽으로 볼록한 멍울이 만져지는 느낌을 받았다. 통증은 없고 누워서 주무르면 튀어나온 것이 다시 제자리로 들어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크기가 점점 커지자 두려움에 근처 병원을 찾았고 사타구니 탈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서울양병원 대장항문센터 정승규 원장탈장은 복강 안에 있어야 할 장이 복벽의 결손으로 인해 틈 사이로 빠져나오거나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탈장은 밀려 나온 위치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부 탈장, 반흔 탈장, 배꼽 탈장으로 구분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A씨와 같은 서혜부 탈장으로 탈장 환자의 75%가 이에 해당된다. 서혜부는 사타구니 부분을 말하며 여성보다는 서혜관이 넓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복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탈장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구분된다. 선천적으로 복벽의 틈새를 갖고 태어난 소아 탈장은, 태아의 장기 형성이 끝나면서 나타나기 쉽다. 그 외 대부분은 후천적 요인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복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그 외에 비만, 운동 부족, 흡연, 다산, 천식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복벽이 약해져 탈장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 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먼저 서혜부 탈장의 경우 초기에 복부로 힘을 주거나 무거운 짐을 들 때 사타구니 한쪽으로 멍울과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A씨와 같이 눌렀을 때 튀어나온 것이 다시 들어가며 활동을 하거나 가벼운 기침, 배변 시에 볼록하게 돌출되는 모습을 보인다. 통증이 없어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다 보면 돌출이 점점 커지거나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통증이 크지 않고 증상이 거의 없다보니 오랜 시간 탈장 상태로 방치되기 쉽다. 병원을 내원한 탈장 환자 대부분이 통증이 없다고 내버려두다가 상태가 심각해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없고 육안으로 병변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증상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탈출한 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오히려 신속히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장이 틈 사이에 끼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괴사되기 전 빠르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장 치료는 신체 구조적 특성상 자연 치유나 약물 치료가 어려워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수술은 절개 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침습 수술로 상처 부위가 작은 복강경 탈장 교정술을 시행한다. 복강경 탈장 교정술은 1cm 내외의 작은 구멍을 내어 복벽 사이로 카메라를 접근시켜 장을 복강 내에 다시 넣는 수술이다. 수술은 탈장된 것을 복원할 뿐 아니라 복벽의 안쪽에 인공막을 삽입해 약해진 복벽을 보강해 준다.   치료는 절개 수술에 비해 비교적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며, 절개 크기 자체도 작아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수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복벽에 힘이 들어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복근을 강화해야 한다. 또 섬유소가 풍부한 식단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만성 기침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이는 복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치료받아야 한다.

소화불량, 속쓰림 계속된다면, 담적병 의심하고 치료해야

소화불량, 속쓰림 계속된다면, 담적병 의심하고 치료해야

식사 후 잦은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때 흔히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해 소화제만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잠시뿐이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 단순한 소화불량이라 생각하고 넘기기보다는 담적병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담적병이란 과음, 과식, 폭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이 불러온 질병이다. 이런 잘못된 식습관은 위가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해 그 찌꺼기들이 위 점막에 쌓이게 되는데, 그 찌꺼기들이 모여서 덩어리가 되고 위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담정병은 단순히 위장건강만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 담 독소는 혈관이나 림프를 통해 우리 몸의 전신으로 퍼져 각종 전신 질환을 유발한다. 두통, 어지럼증, 우울증, 치매 등의 뇌관련 질환에서부터 당뇨병 고혈압처럼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 그리고 아토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등 전신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 검사는 위장 내부를 검사하는 일반내시경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워 경락공릉진단기라고도 불리는 한의학적 검사인 EAV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 외 설진, 맥진, 복진 등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구분하고 전신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상 담적이 확인되었다면 위장 내의 오염된 환경을 개선하고, 굳어진 위장 외벽을 풀면서 독소물질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증상완화가 가능하다. 특수한 미생물을 발효처리한 한약을 투입하면 위와 장 부위에 직접 스며들어 담독소가 녹게 되고, 굳었던 위장이 풀려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전신 질환에 이미 시달려왔던 중증 환자라면 각 부위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로마 소적 치료를 병행해야한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상태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며, 효과 및 기간 역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위장은 생활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아 평소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폭식, 과음, 자극적인 음식 등 나쁜 식습관이 지속 된다면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의 음식을 천천히 먹는 식습관을 가지도록 해야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관리를 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은밀한 통증 치질, 부끄럽다고 방치하면 수술 불가피

은밀한 통증 치질, 부끄럽다고 방치하면 수술 불가피

치질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리는 것 자체를 꺼려하고 부끄러워한다. 부위 자체가 은밀하기도 하지만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을까 두려워서다. 하지만, 치질은 부끄러운 질환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항문 질환 중 하나이다. 또, 치질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치질이란 항문에 생긴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크게 치핵과 치열, 치루로 나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핵을 치질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항문 질환자들 중 대부분이 치핵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치질을 치핵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치핵은 항문과 안쪽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혈관 덩어리 조직으로 치핵 쿠션(cushion)이라고도 한다. 즉, 치핵이란 정상적으로 항문에 존재하는 조직이며 필요한 조직이다. 하지만 혈관 덩어리이기 때문에 조직에 피가 고여서 잘 빠져 나가지 못하면 혈관이 부풀어 오른다.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 혈관 벽이 얇아지면서 외부의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잘 생기게 된다. 또한 이렇게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가 지속되면 늘어난 혈관이 고착화돼 변을 볼 때마다 지속적으로 항문에 치핵 조직이 튀어나오게 된다. 이 조직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과도하게 부어 바깥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치핵이라 부른다.   치핵은 내치핵, 외치핵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내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서 1도부터 4도까지 분류한다. 1도는 출혈은 있지만 항문 조직이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2도는 배변 시 탈출되지만 곧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이다. 3도는 배변 시 탈출된 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4도는 탈출된 조직을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치핵은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 1~2도의 상태에서는 온수 좌욕, 약물치료, 주사치료, 배변 습관, 식이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3도 이상부터는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수술로 치료를 해야한다.   과거에는 치핵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 수술 시 되도록 많이 절제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지는 합병증이 많았지만 지금은 치핵이 정상조직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져 되도록 항문조직을 보존하는 쪽으로 수술기법이 바뀌고 있다.   최신 치질 수술인 거상 치질수술은 항문 피부를 2~3mm만 좁게 절개한 뒤 점막 내 치핵 조직만을 분리하여 빠져나온 조직을 제 위치로 돌려주는 수술법이다. 최소한의 치핵 조직만 제거, 항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여 후유증이 매우 적고, 잘라내는 부위를 전부 봉합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도 매우 적다. 단, 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와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나 효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술 이후에도 환자가 스스로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하고 배변은 최대 3~5분 내 마무리하여 수술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변이 원활할 수 있도록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만성 속쓰림과 소화불량 원인 위축성위염, 한방 치료로 개선 가능해

만성 속쓰림과 소화불량 원인 위축성위염, 한방 치료로 개선 가능해

직장인 A씨(30세, 여)는 업무 효율을 위해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고, 퇴근 후에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이러한 습관 탓에 소화불량과 속쓰림, 잦은 트림을 겪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증상이 있을 때마다 소화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위축성 위염을 진단받았다.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   위축성 위염은 만성 위염의 한 종류로, 만성 염증으로 인해 위 점막이 손상되어 위축되고 이로 인해 위장 혈관이 투명하게 비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위축성 위염은 소화불량, 속쓰림, 구토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손상이 반복되면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위축성 위염의 원인을 심장과 콩팥의 약화로 보고 있다. 콩팥이 약화되면 위장 점막 보호 물질의 공급이 줄어들어 위장 점막이 위산과 독성물질의 공격에 취약해져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심장이 약화되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위장 점막이 빈혈 상태에 빠지며 위축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장을 강화하는 보심건비법을 적용하여 심장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위장 점막의 빈혈 상태를 개선한다. 또한, 콩팥을 강화하는 보신법을 시행해 콩팥의 진액을 충족시켜 위장 점막 보호 물질인 ‘뮤신’이 위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한다.   위축성 위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 치료와 식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좋다. 맵고 기름진 음식은 삼가고 소화가 잘되는 담백한 음식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퇴행성 허리디스크, 통증 방치하지 말고 치료받아야

퇴행성 허리디스크, 통증 방치하지 말고 치료받아야

서울에서 20년째 택시를 운전하는 A씨(57세)는 몇 년 전부터 허리디스크로 고생해왔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 물리치료나 진통제로 견딜만했다. 그러나 몇 달 전부터 종아리에서 발끝까지 뻗치는 이상 감각이 생기더니 통증 빈도가 점차 잦아들었다. 결국 운전하기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정밀 진단 결과 추간판이 거의 소실되어 디스크 높이가 낮아진 퇴행성 허리디스크로 판명됐다.   퇴행성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퇴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디스크는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시키고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디스크가 얇아지거나 파열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가장 주된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척추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이다. 하지만 반복적인 허리 부상이나 잘못된 자세, 오래 앉아있는 습관, 과도한 체중 등에 의해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기도 한다. 특히 A씨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하루 대부분을 앉아있는 택시 기사들과 같은 직업군이나 사무직 종사자들은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이상 감각, 근력 약화, 보행장애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이나 통증으로 시작되며, 허리를 숙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진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A씨와 같이 하지로 통증과 이상 감각이 생겨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통증 외에도 다리 근육이 약화되면서 힘이 빠지거나 발 처짐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이나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가급적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디스크를 진단받게 되면 환자의 나이나 동반 척추 질환의 유무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이나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척수나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된 경우, 디스크 높이가 낮아져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로는 반강성고정술이 있다.   반강성고정술은 척추 앞쪽에는 긴 나선의 원통 케이지를, 척추의 뒤쪽은 스프링 구조의 로드를 삽입하는 수술 방법이다. 케이지를 통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적절히 분산시키고 낮아진 디스크의 공간을 확보해 척추를 바르게 정렬시킨다. 그리고 스프링 로드를 통해 허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상 척추와 유사하게 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 반강성고정술은 퇴행성 허리디스크 환자는 물론, 중증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집도의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주의히고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 척추 관절의 퇴행 속도를 늦추고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도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척추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원인 모를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으로 인한 위장 기능 저하 의심해야

원인 모를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으로 인한 위장 기능 저하 의심해야

직장인 A씨 (38세, 여)는 바쁜 업무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속쓰림, 상복부 팽만감, 구역감이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소화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심각성을 느낀 A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지만, 원인 모를 ‘기능성 소화불량’을 진단받았다.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A씨처럼 원인 모를 속쓰림과 복통을 겪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능성소화불량은 복통, 속쓰림, 복부 팽만, 트림, 오심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나 영상의학과 검사에서 명확한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워 치료에 난항을 겪는 환자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은 과식, 야식 등으로 인해 위장 내부에 남은 음식물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는 질환이다. 담 독소는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시켜 음식물이 얹힌 느낌, 속쓰림, 조기 포만감 등의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한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 담 독소가 쌓이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로는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과 내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EAV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담적병으로 진단되면, 담적병 치료를 통해 저하된 위장 운동성을 개선해 볼 수 있다.   먼저, 특수한 미생물로 발효한 한약을 복용하여 위장에 쌓인 담 독소를 분해하고 제거하는 발효 한약 요법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복부에 온열 자극을 주어 저하된 위장 운동성을 개선하고 위장 세포의 흡수력 및 투과력 증진을 돕는 한방 온열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순수 생약제를 증류 멸균해 만든 한방 주사액을 경혈에 놓는 약 침 요법을 병행해 치료 기간 단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 치료 효과와 기간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폭식,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담백하고 신선한 음식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가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