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하고 치료해야

지속되는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하고 치료해야

자영업자 A씨(45세, 남)는 직업적 특성상 끼니를 거를 때가 많다. 퇴근하고 나면 늦은 저녁식사를 하게 마련이었는데 늘 식사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몇 달 전부터는 속이 답답하고 명치에 통증이 잦았으며, 최근에는 식사를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걱정이 된 A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깊은 고민에 빠졌다.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A씨의 경우처럼 만성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가서 내시경검사, CT검사, 초음파검사를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신경성’,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가 막막할 때가 있다. 이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면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발생할 수 있고, 위암, 대장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원인 모를 위장병의 원인을 담적이라 설명한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더부룩함, 잦은 체기, 잦은 방귀나 트림,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담적은 위장조직의 손상은 물론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독소가 온몸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협심증, 뇌졸중 등과 같은 전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담 독소를 제거하는 담적 치료를 통해 위장 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위장질환은 물론 전신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의 치료 목표는 체내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기능과 운동성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담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년 동안 연구개발한 특수한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을 처방하는 발효한약요법과 경혈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약침요법, 아로마치료, 소적치료와 같은 온열요법을 병행하여 굳어있는 담적을 풀어내고 위와 장을 정상화시켜 치료한다. 단, 치료는 환자의 담적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담 독소가 제거되면 위장의 기능 및 운동력이 회복되어 간단한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시간에 알맞은 양을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늦은 밥 자기 전에 식사는 피하고, 식사 후에는 2-3시간의 충분한 소화기간을 가진 후 눕는 것이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대구위담한의원 김판준 원장  

반복되는 복부팽만과 설사, 과민대장증후군 담적병이 원인일 수도

반복되는 복부팽만과 설사, 과민대장증후군 담적병이 원인일 수도

자영업자 A씨(55세, 여)는 최근 경기 악화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손님맞이로 바빠 식사는 늘 삼각김밥, 컵라면, 햄버거로 때우기 일쑤였다. 어느 날부터 복부 팽만감과 부글거리는 복통이 생기더니 급기야 잦은 설사까지 하게 되었다. 복통과 설사로 인해 장사에 집중할 수 없게 된 A씨는 그제서야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았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과민대장증후군은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불편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심한 복통이 발생해도 배변 후에는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만성 질환이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봐도 특정 질환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성 질환’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을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는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내에 남은 음식물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병리 물질이다. 담 독소는 위장 내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병원성 미생물을 증가시키며, 위장의 운동성을 저하하여 복통, 설사, 복부팽만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은 “담적병으로 인한 과민대장증후군을 개선하려면 먼저 환자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담적병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담적병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을 비롯한 내부 장기의 상태와 담 독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EAV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또한 복진, 설진, 맥진 등 다양한 검사를 병행하여 위장의 굳어진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적병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 독소를 분해하고 위장의 소화 운동 촉진하는 발효 한약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아로마, 소적 치료와 같은 한방 온열 요법을 병행하여 담 독소 분해와 위장 운동성 개선, 위장 점막 보호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가지 한약재로 복부에 왕 뜸을 놓아 담 독소 배출 활성화하고 위장 외벽 혈액 순환을 돕는 약 뜸 치료로 진행해 볼 수 있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은 상이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도 과민대장증후군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 후 더 심해지는 치질, 치료방법은?

여름 휴가 후 더 심해지는 치질, 치료방법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현대인들은 휴가계획을 세우는 데 분주하다. 하지만 평소 치질을 앓고 있는 이들이라면 즐거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장거리 비행, 운전 등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상복부의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통증이 배가되고 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가 시 섭취하는 기름진 음식과 과음은 배변습관을 달라지게 하고 이는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사진제공 : 서울양병원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 치열, 치루 등 세 가지 형태의 항문질환을 통칭한다. 그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인 치핵은 혈관, 평활근 및 지지조직 등으로 구성된 항문 쿠션이 늘어나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치핵은 위치에 따라 항문 속에 있는 내치핵과 항문 밖에 위치한 외치핵으로 나뉘어지지만, 임상적으로는 두가지가 연속해 있는 혼합치핵이 가장 많다. 증상에 따라 배변시 출혈이 있는 1기, 배변시 치핵이 약간 돌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인 2기, 돌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3기, 손으로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다시 나오는 상태인 4기로 구분된다.   1-2도 치핵은 약물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핵이 3도 이상이라면 수술을 해야한다.   치질 수술은 아프다는 속설 탓에 수술을 꺼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치핵 조직을 모두 잘라내 항문피부가 손상되는 수술방법 때문이다. 최근에는 치핵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항문피부를 보존하는 수술방법인 ‘거상 치질수술’로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을 줄이고 있다.   해당 수술은 항문 조직의 피부를 얇게 절개한 뒤, 그 안에 부풀어있는 항문 조직의 일부를 제거한 후, 남은 조직을 항문 위쪽으로 올려 고정하여 진행한다. 과거 수술에 비해 까다롭지만, 절제 범위가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항문 조직의 탄성이 보존되어 후유증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휴가 시 항문 건강을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을 시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항문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과음하지 않는 것이 치질 발생의 확률을 줄일 수 있고, 섬유질을 섭취해 변비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계속 재발하는 신경성 위염, '이것'이 원인일 수도

계속 재발하는 신경성 위염, '이것'이 원인일 수도

자영업자 A씨(50세, 여)는 점점 줄어드는 가게 매출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부터 명치가 콕콕 쑤시고 속이 쓰리더니 구토까지 하게 되었다. 일시적인 증상일 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신경성 위염을 진단받았다.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신경성 위염은 과도한 스트레스, 과음, 과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만성 위염의 한 종류다. 명치 통증, 속쓰림 등의 소화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위내시경 검사에서 원인이 되는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성 위염을 겪는 사람들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운동 촉진제 등의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신경성 위염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적병은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한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질환이다. 담적병이 발생하면 위장의 운동성과 기능이 저하되어 속쓰림, 명치 통증, 구토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 근육층에 담 독소가 쌓이는 특징이 있어, 위장 내부를 관찰하는 위내시경 검사로는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을 비롯한 내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EAV검사, 복진, 설진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EAV검사 등을 통해 담적병으로 진단되었다면 특수한 미생물로 발효한 한약을 복용하여 담 독소를 분해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등 위장 외벽의 각종 병적 문제를 개선하는 발효 한약 요법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담 독소로 굳어진 위장을 온열 자극으로 풀어주어 담 독소 분해와 위장 운동성 개선을 돕는 한방 온열 요법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담적 부위에 왕 뜸을 놓아 담 독소 분해와 혈액 순환 촉진을 기대할 수 있는 약 뜸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담적병은 과식, 급하게 먹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시간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식단 위주로 적당량,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허리 굽히면 심한 통증의 허리디스크, 덜 아플 때 치료해야 수술 피할 수 있어

허리 굽히면 심한 통증의 허리디스크, 덜 아플 때 치료해야 수술 피할 수 있어

회사원 이 씨(남, 33세)는 장시간 앉아 일하는 탓인지 오래전부터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려 왔다. 이런 경우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헬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리했던 탓인지 오히려 통증은 악화되고 다리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났다. 허리를 굽힐 때마다 심해지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자 그제야 병원을 찾았고,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주위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60세 이상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A 씨처럼 젊은 나이에도 디스크로 고생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발생하기 쉽다. 이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척추로 가해지는 하중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출처 : 클립아트코리아)대부분의 요통은 허리를 삐끗하면서 발생하는 급성 통증으로 이 경우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면 보통 6주 내에 통증이 사라진다. 하지만 A 씨와 같이 만성통증이 오래 지속되면서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전기 충격과 같은 찌릿찌릿한 느낌이나 칼로 찌르는 듯한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수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진통제,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법에는 추간공확장술이 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신경 유착을 치료하는 추간공 확장술은 튀어나온 디스크를 손상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특수하게 제작된 얇은 키트를 옆구리 쪽으로 삽입해 퇴화된 황색 인대를 박리해 추간공 후방부의 신경통로를 확보한다. 신경 통로를 확보하게 되면 전방부로 탈출해 있던 디스크의 신경 압박이 줄어 통증 및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   서울 광혜병원 박 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 확장술은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절개가 없어 바쁜 현대인들이 치료하기에 적합한 치료다. 허리 디스크뿐만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으로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 약물치료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하지 저림증이나 방사통이 있는 경우에 적용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 30대의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허리디스크는 대체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 특히 A 씨와 같이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운동으로 디스크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진단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우선으로 하며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통증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위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상피화생, 적극적인 치료 필요

위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상피화생, 적극적인 치료 필요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위암에 대한 걱정을 한 번씩은 해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위암을 더욱 조심해야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상피화생이 있는 사람들이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장상피화생은 장점막과 유사한 세포를 가진 회백색 상피가 위 점막세포를 대체하여 위의 점막이 마치 장의 점막과 유사하게 변한 상태로 속쓰림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상피화생은 소화불량이나 복통, 속쓰림 등과 같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발생되기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장상피화생을 방치하면 위장 점막이 흡수 구조로 변하며 나쁜 독성 물질도 같이 흡수되어 위에 덩어리 조직이 발생하고, 조직이 커지면서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위염 증상이 발생하면 방치하지 않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장상피화생은 잦은 위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담적’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보호기능, 소화기능, 운동기능 등 전반적인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손상이 잦아지고, 장상피화생 등과 같은 만성위장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담적병 검사는 위와 장 외벽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EAV는 내시경에 보이지 않는 위장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진단기기다. 위장 외벽의 담 독소 정도를 관찰하며 근육의 혈액순환 상태나 운동 강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위산이나 효소 분비의 기능과 강약 상태를 파악하여 위와 장 외벽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이외에 위장의 무력 상태를 관찰하는 복부진단검사와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를 진행한다.   담적병에 의한 장상피화생의 치료는 위장 외벽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발효 처리한 생약 처방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담 독소를 분해하고 위장 근육을 강화하여 소화운동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간정화요법을 통하여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가 진행된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개인 담적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담적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의 노력도 필요하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며 적당량의 음식 섭취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위장 운동을 활발히 하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담적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서울 양병원, 복지부 4주기 국가검진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서울 양병원, 복지부 4주기 국가검진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서울 양병원 종합검진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4주기 국가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서울 양병원 종합검진센터   보건복지부 국가건강검진기관 평가는 건강검진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진행되어왔다. 이번 4주기(2021~2023년) 평가는 검진유형별로 연간 검진 건수가 50건 이상인 병·의원급 검진기관 1만 320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평가 항목으로 검진 수행능력, 인력의 전문성, 검진 장비의 적절한 관리 등으로 등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미흡, 보통, 우수로 판정이 적용된다. 모든 결과가 상위 10% 이내,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서울 양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간암, 일반검진 등 총 6개 영역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았고, 구강검진에서도 제일 높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서울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양병원 종합검진센터는 국가암검진은 물론 일반검진, 구강검진 등에서 최우수, 우수 판정을 받아, 다시 한번 검진센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게 되었다.”라며, “보다 편안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검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을 기반으로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병원 검진센터는 지난 11월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단독 건물로 확장 이전을 완료했다. 최고급 사양의 MRI(필립스 3.0T), 검진 시 위치 추적 시스템인 RFID(자동인식장치)도입, 모바일 사전 문진, 전문화된 의료진 등을 구성하여 정확한 진단과 수검자의 편의 등을 고려하여 쾌적한 검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계속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

계속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

하루가 멀다고 야근을 하는 직장인 K씨(40세, 남)은 얼마전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하더니 목에 뭐가 걸린 듯 이물감에 입냄새까지 느껴졌다. 처음엔 몸이 피곤해서 일시적으로 느끼는 증상이겠거니 피로회복제만 수시로 마셨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기는커녕 목과 가슴에 통증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K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았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역류성식도염이란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문을 조절하는 괄약근의 조임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위에 저장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는 이유는 위와 식도 경계부위에 위치한 하부식도 괄약근이 소화 과정 동안 입구를 잘 조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부식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하면 소화된 음식물, 위산, 가스가 식도를 타고 역류하면서 다양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일으키게 되며,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하면 목 이물감, 만성기침, 만성구취 등이 발생,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병원에 방문해도 별다른 원인을 알 수 없고 약을 먹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 ‘담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담적이란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이 부패되고 담 독소를 형성하여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 외부 근육층에 노폐물이 쌓여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굳어진 위장은 운동기능이 저하되며 역류성식도염 뿐만 아니라 과민대장증후군, 장상피화생 등의 여러 위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담적이 방치될 경우 위장 외벽에 쌓인 담 독소가 혈관 및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그로 인해 만성피로, 두통,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각종 전신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담적을 제때 치료하여 위장질환은 물론 전신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담적이 유발한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위와 장 외벽의 담독소를 제거하는 한약요법과,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는 한방온열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해결이 아닌 위장 외벽에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여 위장 내부 환경을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발효한약요법은 소화가 어려운 사람이 복용해도 부담이 적고, 위와 장 외벽에 흡수가 잘 되는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을 처방한다. 또 위장 깊숙이 굳어진 담독소를 풀어내기 위한 아로마, 소적 치료를 병행한다. 치료를 통해 위장의 혈액 순환 촉진 및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굳어진 위장 조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개인 담적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 역시 필요하다. 폭식, 과식, 급식을 피하고 음주를 자제하며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치료 이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두통과 소화불량이 함께 온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두통과 소화불량이 함께 온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52세,여)는 약 5년동안 소화불량과 두통을 앓고 있다. 처음 소화불량과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음식점을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이 없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점점 두통이 심해지고, 소화불량이 2개월이나 지속되자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병원에선 단순 체기라며 소화제를 처방해줬다. 하지만 아무리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은 나아지질 않았다.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   만약 단순 체기라면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보통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낫질 않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기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적병은 A씨처럼 불규칙한 식습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기능이 저하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섭취한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위장에 노폐물이 남게 되는데, 이 노폐물이 부패하며 담독소가 된다. 담독소는 혈액, 림프 등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병리물질로 쌓인 부위를 경직시키고 오염시킨다.   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은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담독소는 혈액과 림프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나가는데, 오래 방치할수록 더욱 넓은 부위에 단단하게 쌓이기 때문이다. 담독소가 쌓인 부위는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냉한 성질을 띄며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심한 경우엔 협심증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하며, 이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내시경이나 X-ray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검사하는 EAV검사를 시행한다. EAV검사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이론을 접목시킨 방법으로, 담독소의 상태와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적병을 진단받았다면, 담독소를 제거해야한다. 담독소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 소적치료 등이 있다. 발효한약은 특수 미생물로 발효처리한 한약으로, 담독소 제거를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위장관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담독소를 효과적으로 녹여내며, 환자의 체질에 맞춰 처방된다. 소적치료는 강한 해독성분을 가진 한약재를 복부에 도포하고 미세한 열과 진동으로 마사지하는 한방물리치료이다. 이를 통해 담독소를 제거함은 물론, 경직되어있던 위장관을 풀어 원래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환자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치료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 치질 주의보!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 치질 주의보!

직상인 이씨(40세, 남)은 회사에서 하루 12시간 가까이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이 흔하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회식이 있어 기름진 고기와 술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올해 초부터는 대변을 볼 때 피가 조금씩 묻어났지만 항문을 검사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출혈은 점점 심해졌고 항문 쪽에 작은 덩어리가 빠져나와 손으로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놀란 이씨는 병원에 방문했고 치핵이라고 진단받았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평균 12시간 넘게 의자에 앉아 있게 된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항문주변 모세혈관에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킨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배변활동에 문제가 생겨 치질이 발생한다. 게다가 업무가 바빠 화장실에 제대로 가지 못하면 단순 변비가 치질로 악화될 위험이 커진다.   항문 주변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질환을 통틀어 흔히 치질이라고 부른다. 치질은 덩어리가 생기는 치핵, 항문 내벽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차는 치루로 나눠진다. 흔히 이를 치질의 3대 유형이라고 하는데, 이 중 치핵이 치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치핵은 진행 되면서 배변 시 항문 밖으로 항문의 내벽이 밀려 내려와 빠져 나오게 된다. 초기에는 빠져 나온 부분이 저절로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만, 배변할 때 뿐만아니라 재채기, 기침, 보행, 가스배출시,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등 복압이 증가할 때마다 항문이 빠져 나와 불편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더욱더 진행이 되면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으며, 치핵이 밖으로 빠져 나오면 항문의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항문 주위나 팬티에 묻어난다. 탈출된 항문상피점막에서 분비된 점액은 약한 항문 주변의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항문 소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핵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좌욕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직장인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휴가를 내기 어려워 치질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더욱 증상이 심해져 고생을 할 수 있고, 수술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치핵을 항문에 꼭 필요한 정상조직으로 여겨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빠져나온 조직을 항문 위로 올려 고정시키는 거상치질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이는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 수술 후 1~2일 안에 퇴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절제 부위가 적기 때문에 이미 치질 수술을 받아 항문조직을 많이 잘라낸 재발 환자에게도 시행이 가능하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평소 치핵을 예방하고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이고 짧은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혈관 확장을 유발하는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