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

계속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

하루가 멀다고 야근을 하는 직장인 K씨(40세, 남)은 얼마전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하더니 목에 뭐가 걸린 듯 이물감에 입냄새까지 느껴졌다. 처음엔 몸이 피곤해서 일시적으로 느끼는 증상이겠거니 피로회복제만 수시로 마셨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기는커녕 목과 가슴에 통증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K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았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역류성식도염이란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문을 조절하는 괄약근의 조임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위에 저장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는 이유는 위와 식도 경계부위에 위치한 하부식도 괄약근이 소화 과정 동안 입구를 잘 조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부식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하면 소화된 음식물, 위산, 가스가 식도를 타고 역류하면서 다양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일으키게 되며,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하면 목 이물감, 만성기침, 만성구취 등이 발생,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병원에 방문해도 별다른 원인을 알 수 없고 약을 먹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 ‘담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담적이란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이 부패되고 담 독소를 형성하여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 외부 근육층에 노폐물이 쌓여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굳어진 위장은 운동기능이 저하되며 역류성식도염 뿐만 아니라 과민대장증후군, 장상피화생 등의 여러 위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담적이 방치될 경우 위장 외벽에 쌓인 담 독소가 혈관 및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그로 인해 만성피로, 두통,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각종 전신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담적을 제때 치료하여 위장질환은 물론 전신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담적이 유발한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위와 장 외벽의 담독소를 제거하는 한약요법과,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는 한방온열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해결이 아닌 위장 외벽에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여 위장 내부 환경을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발효한약요법은 소화가 어려운 사람이 복용해도 부담이 적고, 위와 장 외벽에 흡수가 잘 되는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을 처방한다. 또 위장 깊숙이 굳어진 담독소를 풀어내기 위한 아로마, 소적 치료를 병행한다. 치료를 통해 위장의 혈액 순환 촉진 및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굳어진 위장 조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개인 담적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 역시 필요하다. 폭식, 과식, 급식을 피하고 음주를 자제하며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치료 이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두통과 소화불량이 함께 온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두통과 소화불량이 함께 온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52세,여)는 약 5년동안 소화불량과 두통을 앓고 있다. 처음 소화불량과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음식점을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이 없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점점 두통이 심해지고, 소화불량이 2개월이나 지속되자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병원에선 단순 체기라며 소화제를 처방해줬다. 하지만 아무리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은 나아지질 않았다.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   만약 단순 체기라면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보통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낫질 않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기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적병은 A씨처럼 불규칙한 식습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기능이 저하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섭취한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위장에 노폐물이 남게 되는데, 이 노폐물이 부패하며 담독소가 된다. 담독소는 혈액, 림프 등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병리물질로 쌓인 부위를 경직시키고 오염시킨다.   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은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담독소는 혈액과 림프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나가는데, 오래 방치할수록 더욱 넓은 부위에 단단하게 쌓이기 때문이다. 담독소가 쌓인 부위는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냉한 성질을 띄며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심한 경우엔 협심증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하며, 이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내시경이나 X-ray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검사하는 EAV검사를 시행한다. EAV검사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이론을 접목시킨 방법으로, 담독소의 상태와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적병을 진단받았다면, 담독소를 제거해야한다. 담독소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 소적치료 등이 있다. 발효한약은 특수 미생물로 발효처리한 한약으로, 담독소 제거를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위장관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담독소를 효과적으로 녹여내며, 환자의 체질에 맞춰 처방된다. 소적치료는 강한 해독성분을 가진 한약재를 복부에 도포하고 미세한 열과 진동으로 마사지하는 한방물리치료이다. 이를 통해 담독소를 제거함은 물론, 경직되어있던 위장관을 풀어 원래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환자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치료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 치질 주의보!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 치질 주의보!

직상인 이씨(40세, 남)은 회사에서 하루 12시간 가까이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이 흔하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회식이 있어 기름진 고기와 술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올해 초부터는 대변을 볼 때 피가 조금씩 묻어났지만 항문을 검사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출혈은 점점 심해졌고 항문 쪽에 작은 덩어리가 빠져나와 손으로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놀란 이씨는 병원에 방문했고 치핵이라고 진단받았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평균 12시간 넘게 의자에 앉아 있게 된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항문주변 모세혈관에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킨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배변활동에 문제가 생겨 치질이 발생한다. 게다가 업무가 바빠 화장실에 제대로 가지 못하면 단순 변비가 치질로 악화될 위험이 커진다.   항문 주변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질환을 통틀어 흔히 치질이라고 부른다. 치질은 덩어리가 생기는 치핵, 항문 내벽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차는 치루로 나눠진다. 흔히 이를 치질의 3대 유형이라고 하는데, 이 중 치핵이 치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치핵은 진행 되면서 배변 시 항문 밖으로 항문의 내벽이 밀려 내려와 빠져 나오게 된다. 초기에는 빠져 나온 부분이 저절로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만, 배변할 때 뿐만아니라 재채기, 기침, 보행, 가스배출시,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등 복압이 증가할 때마다 항문이 빠져 나와 불편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더욱더 진행이 되면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으며, 치핵이 밖으로 빠져 나오면 항문의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항문 주위나 팬티에 묻어난다. 탈출된 항문상피점막에서 분비된 점액은 약한 항문 주변의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항문 소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핵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좌욕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직장인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휴가를 내기 어려워 치질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더욱 증상이 심해져 고생을 할 수 있고, 수술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치핵을 항문에 꼭 필요한 정상조직으로 여겨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빠져나온 조직을 항문 위로 올려 고정시키는 거상치질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이는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 수술 후 1~2일 안에 퇴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절제 부위가 적기 때문에 이미 치질 수술을 받아 항문조직을 많이 잘라낸 재발 환자에게도 시행이 가능하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평소 치핵을 예방하고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이고 짧은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혈관 확장을 유발하는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야...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야...

직장인 A씨(32세, 남)는 최근 강릉으로 이른 여름휴가를 떠났다. 그러나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던 여행길은, 금세 악몽같은 시간으로 변해버렸다. 강릉으로 가기위해 고속버스에 탑승했던 A씨는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찾아온 복통에 식은땀을 흘렸다. 버스를 타기 전에 이미 복부 팽만감을 느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까지 다녀왔지만, 갑작스럽게 복통이 발생한 것이다.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과민대장증후군은 A씨처럼 시도때도없는 복통과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에더해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계속되는 불편감에 병원을 방문해 각종 검사를 받아봐도 별다른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인데, 위장관 내부의 염증 등의 특정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과민해진 대장 탓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대장이 과민해진 이유는 담적병 때문일 수 있다.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담적병이 발생하면 장내에 담독소가 쌓여 위장과 대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담독소로 뒤덮힌 대장은 냉한 성질을 띄며 예민해지는데, 이로인해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담독소가 쌓인 위장은 경직되어 장내 가스 배출이나 기타 소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복부 팽만, 잦은가스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각종 검사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점 역시 담적병의 특징 중 하나이다. 담독소는 기본적으로 위장 외벽에 쌓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사로는 담독소를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담적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EAV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해당 검사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개발한 검사로, 위장 외벽의 상태와 함께 체내 담독소의 위치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선 담적병의 원인이 되는 담독소를 제거해야 한다. 크게 약물, 한방 물리치료로 나뉘는데 약물치료는 발효한약, 한방 물리치료는 소적치료 등의 방식이 대표적이다. 발효한약은 환자의 체질과 담독소의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을 통해 사용되고, 위장관에 쌓인 담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고 담독소를 녹여내며 위장관 자체의 기능을 강화한다. 소적치료는 뛰어난 해독성분을 지닌 한약재를 도포한 뒤 마자시하는 방식으로 체내 깊숙한 곳에 쌓인 담독소까지 분해하고 배출시킨다. 하지만 모든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나 기저질환 등에 따라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30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30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62세 주부 A 씨는 언젠가부터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당기는 통증이 생겼다. 무리해서 나타난 근육통 정도로 여겨 통증이 생길 때마다 파스를 붙이면서 버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고 종아리까지 통증이 번졌다. 최근에는 30분만 걸어도 아픈 탓에 병원에 갔다가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척추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경우 주변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뼈처럼 단단해지는 변성이 나타난다. 비후된 인대는 신경을 압박하고, 석회화된 조직으로 인해 신경가지가 빠져나가는 추간공까지 좁아지게 만든다. 또한 신경과 인대 주변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과 유착이 쌓이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주부 A 씨와 같이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저릿하면서도 당기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척추관협착증은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끝까지 넓은 범위로 통증과 저림증과 같은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질환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다리로 힘이 빠져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제대로 거동하기 어려워진다.   자칫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수술이 필요한 중증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에 정밀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증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협착의 기간이 오래되었다면 비수술 치료인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추간공 확장술은 옆구리 쪽으로 특수 제작된 키트를 삽입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인대를 긁어내어 제거하는 시술이다. 변성된 황색 인대의 제거를 통해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힌 다음, 추간공 내부에 있는 염증 유발 물질을 박리한다. 약물을 통해 염증을 완화하여 통증을 줄이고, 자율신경기능 및 혈류장애까지 회복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로,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전신마취가 아니라 부분마취로 15분 내외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빨라 당일 시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료 결과나 효과의 정도는 환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평소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척추의 퇴행을 부추기는 잘못된 자세는 피하고 수시로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조절을 통해 허리로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상태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 사전에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도움말 : 서울 광혜병원 척추통증센터 박 경우 대표원장)  

설사와 복통, 과민대장증후군 증상...대처방법은?

설사와 복통, 과민대장증후군 증상...대처방법은?

직장인 권씨(34세)는 오래 전부터 음식을 먹고 나면 복부에 가스차는 증상과 함께 장을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인해 회사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식사 후에 배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자주 나 민망한 상황이 발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보통은 배변하거나, 소화제를 먹으면 괜찮아져서 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만 긴장을 하거나 신경을 쓰면 설사를 하여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려야 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권씨는 검사 결과 과민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 출처 : 클립아트 코리아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완치가 어려운 편이며 현대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다.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30,40대 직장인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쥐어짜는 듯한 복통, 설사 또는 변비의 불규칙한 대변 상태, 가스 저류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 과민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로 인한 간장의 화가 장을 경련시키거나 콩팥과 장이 냉한 환자가 찬 음식을 먹거나 장이 경직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혹은 심장이 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심장이 위축돼 장으로 혈액 공급을 못해 과민반응이 일어나 발생하기도 한다.   더불어 장에 담 독소가 쌓이는 '담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에 담적이 생기면 장이 경직되며 배변 운동에 장애가 생긴다. 장에 담 독소가 발생하면 유익균은 감소하고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미세한 장염이 발생돼 통증과 배변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장에 흐르는 혈관에 담 독소가 쌓이게 되면 장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장이 냉해지고 약해진다. 이처럼 장의 여러 가지 문제가 결국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처럼 과민대장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민대장증후군이 발생 원인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종합 진단을 통해 과민대장증후군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이 되는 증상을 완화하고, 한방 치료를 병행하여 전반적인 대장과 소화기관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장 외벽에 쌓인 독소를 제거 배출하기 위해 냉한 장을 따뜻하게 하는 발효한약요법과 굳어진 장의 조직을 풀어주는 아로마 온열치료, 소적치료, 약화된 장의 근력을 강화시키고, 불결한 장의 환경을 정화시키기 위한 치료 등 증상에 맞는 다양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한방치료 과정을 통해 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장 질환 예방, 장의 기운이 점차 강화되어 설사 변비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각각의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평소 밀가루,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등을 지양하는 가운데 적당량의 음식섭취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식습관 개선과 동시에 증상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합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도 조기 치료를 위해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만성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시술로 치료 가능할까?

만성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시술로 치료 가능할까?

직장인 B(57세, 남)씨는 회사가 멀어 매일 왕복 4시간의 운전을 통해 통근해왔다. 최근엔 허리부터 발바닥까지 퍼지는 저릿한 통증이 발생해 운전이 힘들어졌다. 이를 대신해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이마저도 심한 통증 탓에 이동이 어려워 병원을 찾았고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 이상 높은 하중이 가해진다. 특히 장거리 운전으로 오랜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엔 척추 균형이 쉽게 무너지면서 B씨처럼 발바닥까지 저릿한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손상되면 척추 주변 신경이 자극받게 되는데, 이 신경은 척추와 함께 다리, 엉덩이, 발바닥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하체로 퍼지는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디스크는 보통 척추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손상되지만, 장기간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오래 앉아있는 경우에도 손상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재채기 후에 뒤따르는 극심한 허리통증이나, 묵직하고 쑤시는 듯한 허리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엔 엉덩이나 종아리, 허벅지에 찌릿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만약 장기간 방치한다면 다리 근력이 약화되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추간공확장술이나 신경차단술, 감압치료 등의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에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특히 협착증을 동반한 디스크의 경우 추간공확장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는 특허받은 시술 도구를 활용해 추간공 주변에 눌러붙은 인대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술방법으로, 좁아진 추간공을 다시 넓혀준다. 이후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서 염증 유발 물질 등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더욱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디스크 자체에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디스크를 손상시키지 않고, 디스크의 자발적인 흡수를 기대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추간공확장술은 수술없이도 디스크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만,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시술의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진행되어야 한다.   끝으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허리디스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초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자세교정과 적절한 운동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무거운 짐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위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등의 행위를 삼가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없이 지속되는 만성소화불량, 원인은 담적?

이유없이 지속되는 만성소화불량, 원인은 담적?

30대 중반의 회사원 정씨는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복부팽만과 소화불량으로 고민이다. 식사 후 반나절이 지나도 위장에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복부 팽만감이 심했다. 이 때문에 각종 소화제도 복용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어 괴로웠다. 자신의 증상이 걱정된 정씨는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 신경성으로 큰 이상이 보이지 않음’이라는 진단만 받을 뿐이었다.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정씨처럼 다양한 소화기 질환 증상은 있으나 검사상 뚜렷한 원인 질환을 찾기 힘들 때 ‘기능성 또는 신경성 소화불량’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복통, 더부룩함, 속쓰림, 복부 팽만감, 구토 등 소화기 질환으로 의심되는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기능성 소화불량은 우리 나라 인구의 약 10% 이상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에서는 뚜렷한 원인과 질환을 찾기가 어렵다보니,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원인 불명의 소화불량이 담적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담적이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과식, 폭식, 급식 등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생긴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더부룩함, 잦은 체기, 잦은 방귀나 트림,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통틀어 ‘담적병’이라 한다.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은 “담적은 위장 외벽에 누적되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담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점막 밖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필요하다.”며 “담적은 EAV검사로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를 통해서 담적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하고 전신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담적 증상이 의심된다면, 우선 담적약을 복용하여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여, 위장에 퍼져 있는 담 독소를 빼내게 된다. 또 담적약은 심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위장에 원활한 혈액 공급을 돕게 해준다. 담적약 복용과 함께 온열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담적을 치료할 수 있다. 아로마, 소적 등 한방 온열요법으로 굳어진 조직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도와 장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는 치료를 한다. 다만, 치료의 효과나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상이하다.   담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은 삼가고,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도록 한다. 또한 식후 바로 앉거나 눕기 보다는 산책과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원활한 소화를 돕는 것이 위와 장 건강에 좋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 지속된다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 지속된다면, "담적"이 원인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을 겪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위장 외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야 한다.{사진 설명 : 대구위담한의원 김판준 원장}    담적병이란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여 굳는 질환을 말한다. 담 독소란 과식,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에 남은 음식물 노폐물에서 발생하는 병리 물질이다. 담 독소가 쌓이면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해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또한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에 영향을 미쳐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 근육층에 담 독소가 쌓이는 특징이 있어, 일반적인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모세혈관 현미경을 이용해 혈관의 형태와 탁도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혈액 내 담 독소 관찰 현미경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복진, 설진, 맥진 등 다양한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담적병으로 진단되었다면, 특수 미생물로 발효 처리한 생약을 복용해 담 독소를 분해하는 발효 한약 요법을 진행한다. 이외에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위장에 온열 자극을 주어 독소 배출과 위장 운동성을 개선하는 아로마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한약재의 약리 작용과 온열 자극으로 위장 세포의 흡수력을 개선하고 담 독소를 배출하는 소적 치료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물질로 올바른 식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신선한 식단을 중심으로 규칙적으로 소량씩 식사를 하며 식후 바로 눕는 등의 습관을 개선하면 좋다.(도움말 : 대구위담한의원 김판준 원장)  

중장년층 외부활동 방해하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방법은?

중장년층 외부활동 방해하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방법은?

경기도에 사는 58세 주부 김씨는 최근들어 걷다가 허리가 뻣뻣하고 당기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단순한 허리 통증이라 생각했으나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은 다리, 발바닥까지 내려가며 괴로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자 김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았다.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보통 30대 이후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폐경 이후의 5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척추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척추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고 뼈가 자라나면서 상대적으로 척추관을 좁아지게 한다. 좁아진 척추관은 염증을 유발하며, 이는 추간공 부위의 협착을 일으킨다. 추간공은 척수신경에서 빠져나온 신경가지 외에도 혈관, 림프관, 자율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다. 따라서 추간공이 협착되면서 자율신경 및 혈류장애와 다양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좁아진 척추관으로 신경의 압박이 오면 허리통증과 항문이나 엉덩이 부위로 쥐어짜는 듯 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10분도 채 걷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면서 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방치할 경우 감각 마비 현상이나 배뇨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치료를 통해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음 단계로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간공확장술은 말 그대로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특수키트를 이용해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하여 추간공을 넓혀준 후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추간공에 약물을 주입하여 압박된 신경을 풀어낸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유착된 부분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 부위인 추간공을 직접 넓혀줌으로써 신경근의 압력을 낮추고,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의 기능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부분 마취를 통해 10분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예방을 실천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흡연자라면 담배가 요통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므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