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리고 당겨 걷기 힘들다면?... 원인은 '이것'일 수도

다리가 저리고 당겨 걷기 힘들다면?... 원인은 '이것'일 수도

택배 기사 이 모 씨(61세)는 업무 과중으로 인해 몇 달 전부터 허리 통증을 반복적으로 겪었지만, 단순한 노화 증상이라 여기고 파스를 붙이며 진통제로 버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통증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바닥까지 심해졌고, 특히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으로 인해 걷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결국 택배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척추 전문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게 되었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 주변의 인대나 관절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서,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에까지 영향을 주며, 허리 통증을 비롯해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일부는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구조를 갖고 있거나,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문제는 다리 통증이 생겼을 때 이를 관절염, 하지정맥류, 좌골신경통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간헐적 파행’이라는 비교적 특징적인 증상이 있다. 단순히 다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일정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심해져 잠시 쉬어야 하고,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하는 증상이다. 이는 신경 압박으로 인해 혈류 공급이 제한되고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걷다가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다리 근력이 약해지거나 보행 거리가 짧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방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고령 등으로 인해 수술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인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다.추간공확장술은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나 조직을 제거해 신경 통로를 넓힌 뒤, 염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부분 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르다. 또한 최소 절개로 치료 부담이 적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신경과 가까운 부위를 다루는 시술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인 만큼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발병 시기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세워 등받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수영, 수중 보행, 실내 자전거 타기 등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도움말 : 서울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반복되는 소화불량, 오른쪽 옆구리 통증 원인은 ‘이것?’…. 담석증 주의보

반복되는 소화불량, 오른쪽 옆구리 통증 원인은 ‘이것?’…. 담석증 주의보

서울에 사는 회사원 강모(45세·여) 씨는 얼마 전부터 자려고 누우면 경미한 복부 통증을 느꼈다. 회사일이 바빠 병원 가기를 차일피일 미루던 강 씨는 어느 날 우측 갈비뼈에서 옆구리에 이르는 부위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겁이 난 강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아 복부 초음파, CT, 위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진행하였고, 담석증을 진단받았다.담석이란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이나 담관 내부에서 비정상적으로 농축되어 딱딱한 돌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러한 담석이 염증이나 폐쇄를 유발하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증은 고지방 식습관 및 비만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담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지는데, 육류나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담석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담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눈의 흰자위와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현상이 나타나거나,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평소와 달리 소화불량이 잦고, 5시간 이상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는 주로 복부 초음파를 통해 이루어지며, 비교적 작은 담석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담석이 간이나 담관 내부에 있을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담석이 있지만 크기가 작고 무증상이거나 담낭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1년에 한 번 복부 초음파로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증상이 있거나, 크기가 3cm 이상인 큰 담석, 담석과 담낭 용종이 동반된 경우, 또는 담낭 벽이 두꺼워진 경우에는 담낭 절제술이 필요하다.과거 담낭 절제술은 개복 수술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배꼽 부위에 2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어 복강경을 통해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3~4개의 절개창을 만들어 시야 확보용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진행된다. 최근에는 배꼽 또는 복벽을 통해 하나의 통로로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이 3~4개의 절개창을 내는 것과 달리, 배꼽 부위에 2cm 미만의 절개창 하나만을 내기 때문에 상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통증이 줄고 회복 시간도 빨라졌다. 단, 단일공 복강경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도와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집도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석을 제거한 이후에도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지방이 많은 음식, 견과류, 술, 밀가루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육류 대신 생선을 가급적 찌거나 삶아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추간공확장술, 회복 좌우할 시술 전 체크포인트

추간공확장술, 회복 좌우할 시술 전 체크포인트

최근 비수술 척추 치료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부분 마취로 시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하지만 시술 자체의 완결성 이외에도, 시술 전·후 관리는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 특히 시술 전 주의사항은 단순한 사전 준비를 넘어, 시술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좋은 시술 결과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술기뿐 아니라, 환자 본인의 시술 전 준비도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시술 전 주의사항을 얼마나 철저히 이행하느냐에 따라 시술 후 회복 속도와 통증 감소 효과에도 차이가 생긴다”고 강조했다.시술은 부분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 중에도 환자의 의식은 깨어 있다. 이로 인해 시술 과정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통증이나 둔한 자극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 간혹 극도의 불안감으로 시술이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박경우 대표원장은 “통증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으로 시술 중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때 의료진의 경험과 노련한 대처로도 진정시킬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시술 전부터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척추 질환 환자 중 다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으로 관련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나 면역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조제를 장기간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 및 보조제는 시술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대표적으로 혈압강하제,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혈류 개선제 등은 지혈을 어렵게 해 예기치 않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무심코 복용하던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유사한 효능을 가진 경우가 있으므로 성분 확인과 복용 중단 시기 조율이 꼭 필요하다.최근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 등으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면역 지표가 낮거나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척추 시술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시술 후 감염이나 염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따라서 해당 환자들은 복용 중인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시술을 성급히 결정하기보다 반드시 주치의와 사전 협의를 통해 시술 가능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박 대표원장은 “시술 전 주의사항은 단순한 준비 절차가 아니라, 시술 성공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 요소다. 추간공확장술의 성공을 위해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과 보호자의 협조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계단만 올라가도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프다면?... '이것' 신호일 수 있어

계단만 올라가도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프다면?... '이것' 신호일 수 있어

최근 58세 직장인 A씨는 몇 달 전부터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한 근육통이라 여겼다. 그러나 점차 오래 걷기 힘들어지고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고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일상적인 허리 통증이라 여긴 증상이 점차 보행에까지 영향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건강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165만 9천여 명에서 2023년 182만 2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 약 16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로, 고령화와 함께 퇴행성 척추 질환의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엉치 및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보행 장애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약물 복용이나 물리치료, 간헐적인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기간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보행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수술 부담을 줄이면서 신경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비수술치료로 추간공확장술이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추간공(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작은 통로) 부위를 넓혀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시술로,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전신마취없이 부분마취로 시행해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술은 신경 주변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통증 감소는 물론 보행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정밀 진단과 평가를 통해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질환의 진행 정도, 척추의 불안정성 유무, 신경 손상의 범위 등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척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   이처럼 척추 질환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복되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신경 압박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척추 건강은 평소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등 일상적인 관리에도 꾸준히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록 나온 배, 탈장의 신호일 수도.....빠른 진단 필요해

볼록 나온 배, 탈장의 신호일 수도.....빠른 진단 필요해

복부 한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면 단순한 체형 변화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탈장’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탈장은 복벽의 약한 틈을 통해 장기가 빠져나와 돌출되는 질환으로,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주요 원인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행동, 만성 기침, 비만, 임신, 노화 등이 꼽힌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초기에는 복부에 작게 돌출된 부위가 만져지며, 통증이 거의 없고 손으로 눌렀을 때 일시적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복부 팽만감, 묵직한 압박감, 당기는 듯한 불편함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감돈 탈장’과 ‘교액 탈장’이 있다. 감돈 탈장은 돌출된 장기가 끼어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로, 이로 인해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 조직이 괴사하는 ‘교액 탈장’으로 진행될 수 있다. 교액 탈장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 천공, 패혈증, 장 폐색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장은 촉진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를 시행해 보다 정밀하게 상태를 확인한다.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질환이므로, 탈장이 확인되면 합병증 발생 전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장 수술은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나뉘며, 최근에는 절개 범위가 작은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다. 복강경 탈장 교정술은 복부에 작은 절개를 내고 복강경 기구를 삽입한 뒤, 복벽 안쪽을 인공막으로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법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탈장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수술 후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을 높이는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를 피하고, 가벼운 코어 운동을 통해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인 경우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조절하면 복압이 낮아져 탈장 예방과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도움말 : 양병원 정승규 원장>

다리저림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노년층에서 급증하는 이유는?

다리저림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노년층에서 급증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 이후 다리가 저리고 보행이 불편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의 탄력이 감소하고 점차 납작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여기에 척추 주변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거나 뼈가 자라나는 변형(골극)이 생기면서 신경 압박이 심해진다.(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신경이 쉽게 압박을 받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로 인해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협착증이 진행되면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오래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신경 압박이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리와 엉덩이 부위에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증상이 악화되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다리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신경 압박이 지속되면 단순한 통증을 넘어 신경 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신경 손상이 진행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중 하나로 반강성고정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은 척추의 하중을 균형 있게 분산시키면서 신경 압박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척추 전방에는 원통형 케이지를 삽입하고, 후방에는 니티놀 소재의 스프링 로드를 적용해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일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확보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반강성고정술은 척추의 하중 분배 구조를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 인접 분절의 부담을 줄이는 특징이 있다”며 “이로 인해 2차 퇴행 변화를 최소화하고, 재수술 가능성을 걱정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강성고정술은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나 걷기 힘들고 허리의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척추관을 넓히면서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동시에 척추의 일정한 움직임을 보존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수술 후 허리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수술 치료 효과는 환자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검사 후 전문의와의 충분한 삼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협착증을 비롯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걷기나 수영처럼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 강화되어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허리를 무리하게 젖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0대 이후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 계속된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 계속된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 씨(41세, 여)는 몇 년 전부터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증상을 겪어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위장 장애로 생각하고 소화제에 의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 되었고, 최근에는 복부 팽만과 잦은 트림, 속 쓰림까지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병원을 방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위와 같은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는 담적병의 전형적인 증상과 유사하다. 담적병은 위장 내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여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축적되면서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만성적인 소화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은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담적이 위장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속 더부룩함, 속 쓰림, 복부 팽만, 설사 등 속이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면, 박모 씨와 같이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담적병이 원인인 경우, 일반적인 위내시경이나 CT검사로는 담적을 확인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를 방치하면 담 독소가 혈류와 림프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소화기 질환을 넘어 전신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담적병 여부를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을 진단하기 위해 복부 진단과 EAV(경락공릉진단기)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맥진, 설진 등을 병행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복부 진단을 통해 위장의 긴장도와 경결 여부를 확인하고, EAV 검사로 경락의 흐름과 담 독소 축적 정도를 분석한다. 또한, 맥진과 설진을 활용해 위장 기능의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담적병을 진단하게 된다.   진단 결과에 따라 담적치료로 발효한약요법, 아로마치료, 소적치료 등 대표적인 치료법이 적용된다. 특히 담적이 심한 경우 약침치료, 약뜸요법 등을 병행하여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며, 위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다만,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담적병은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만성적인 위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가공식품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천천히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꾸준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가 담적병 예방의 핵심이다.

일교차 큰 봄철, 다리저림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일수도?

일교차 큰 봄철, 다리저림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일수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벅지 뻐근함이나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에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 내부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과 추간공이 주변 인대나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려 허벅지 뻐근함,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허리를 펼 때 증상이 악화되고, 허리를 굽히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를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 보존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시술이나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인 척추관협착증 특성상, 고령 환자가 많아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최소 침습 시술인 ‘추간공확장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시술은 3~4mm의 최소 절개를 통해 특수 키트를 삽입한 후, 척추에 협착된 요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후에는 신경과 혈관에 가해지던 압박이 사라져 다리 저림, 허벅지 먹먹함 등의 증상이 완화되고 혈류 순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절개로 흉터가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먼저, 허리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으므로, 아침저녁으로는 따뜻한 옷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찜질팩이나 온열 매트를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외출 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온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허리 사용은 척추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적은 걷기 운동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유지하면 척추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30~40분마다 가볍게 일어나 몸을 풀어주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를 활용해 허리를 지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담적으로 인한 만성 소화불량, 적절한 치료방법은?

담적으로 인한 만성 소화불량, 적절한 치료방법은?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강 모씨(42세, 여)는 5년 넘게 반복되는 업무 스트레스로 야식과 폭식을 습관처럼 해왔다. 저녁은 기름진 음식을 한꺼번에 먹거나 늦은 밤에 야식을 먹은 뒤 곧바로 잠드는 일이 많았다. 어느날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잦은 복통이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단순 신경성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고 두통과 만성피로까지 겹치게 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했다.사진 : 클립아트 코리아   위 사례처럼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속 더부룩함, 복통 등 위장 장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담적병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적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담독소가 위장 점막과 근육층에 쌓이게 된다. 담 독소로 인해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만성 소화불량, 복부 팽만, 속더부룩, 변비,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담적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장질환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담 독소가 혈류나 림프관을 타고 몸 전체로 퍼지면서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안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증상이 지속되거나 전신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라면 담적병 검사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담 독소는 일반적인 위내시경이나 CT검사 등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복진, 맥진, 설진 등을 통해 위장 근육층의 단단한 정도를 평가한다. 여기에 담 독소 관찰 현미경을 통해 손가락 끝의 모세혈관을 모니터로 영상화하여, 혈관의 형태, 혈의 흐름, 혈관 주변의 탁도 등을 육안으로 관찰한다. 담적으로 확인된 경우 치료의 핵심은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다.   담적병 치료로 발효한약요법이 있으며, 특수한 미생물을 발효 과정을 거쳐 처리한 한약은 흡수율이 높아 위장에 부담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위 점막을 보호하게 된다. 담적으로 인한 속더부룩함, 소화불량, 장 기능 저하 등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담적이 심한 상태라면 한방온열요법을 적용하는데, 아로마 치료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적치료는 담 독소가 축적된 위장에 온열을 가하여 혈류를 증가시켜 담 독소를 제거하고, 경직된 위장 근육의 상태를 풀어주어 위장이 원활하게 수축과 이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다만 담적 상태, 환자의 증상, 체질에 따라 치료 효과는 다를 수 있어, 치료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담적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정한 시간에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고, 늦은 밤 식사는 피하도록 한다. 특히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등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 한 스트레스는 위장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명상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대구위담한의원 김판준 원장]

이유없이 계속되는 두통, 원인은 '이것'?

이유없이 계속되는 두통, 원인은 '이것'?

두통이 계속되면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증상이 반복되고, 두통과 함께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위장 건강과의 연관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담적병으로 인한 혈류 순환 저하가 원인이라고 본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담적병이란 담 독소가 위장 이면 조직에 축적되어 굳어지는 질환이다. 담적의 원인이 되는 담 독소는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에 남은 음식물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병리 물질이다. 담적은 위장 운동 기능을 저하하여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 각종 위장관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이를 방치할 경우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독소가 전신으로 퍼지면서 혈류 흐름을 저하시키고 뒷목 근육을 긴장시켜 만성적인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 이면 조직에 독소가 축적되는 담적병의 특성상, 위장 내부를 관찰하는 일반적인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장 외벽과 내부장기의 상태와 독소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EAV 검사를 시행하면 좋다. 이와 함께 복진, 맥진, 설진 등의 검사를 병행하면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담적병으로 진단받았다면, 발효 한약 요법을 통해 담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한방 온열 요법을 활용해 굳어진 위장을 이완시키고 저하된 위장 운동성을 개선함으로써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과 저항력을 강화하는 약 찜 치료를 병행하면 두통의 재발을 줄이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와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진행해야 한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우선,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과식이나 야식, 자극적인 음식은 담 독소를 발생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면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여 두통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